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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낭만적인 ‘도마 플레이팅’

이은선 객원기자
이은선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6/06/11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6/06/10 20:26

브런치, 와인 안주, 파티 때도 유용
치즈, 과일 등 어떤 재료도 잘 어울려

브런치용으로 어울리는 도마 플레이팅.

브런치용으로 어울리는 도마 플레이팅.

와인안주 플레이팅.

와인안주 플레이팅.

영화 '로맨틱 레시피'(원제 : The Hundred-Foot Journey)에선 로맨틱한 요리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주인공인 하산의 가족들이 프랑스 남부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 왔을 때 어려움에 처한 이들 가족에게 마거릿이란 한 셰프가 음식을 대접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갑작스럽게 준비해야하는 탓에 나무 쟁반에 이것 저것 집에 있는 재료들을 담아 내온다. 그런데 그 플레이팅이 너무도 낭만적이다. 프랑스 남부의 식재료들을 별 가공없이 툭툭 얹어냈지만 산뜻한 색감과 자연스러움이 미각을 사로잡는다.

요즘 그릇 가게에 가면 도마나 나무 질감을 활용한 그릇 대용의 도구들이 즐비하다. 모양이나 색깔이 각기 다른 도마, 나무 밑동을 가로로 잘라 투박하면서도 자연미가 흠씬 배인 독특한 접시들에 눈길이 간다. 도마를 사용해서 플레이팅을 할 경우 여러 가지 음식을 한 데 모아서 낼 수 있고, 가공되지 않은 식재료들을 감각 있게 배치하면 그것만으로도 특별한 요리가 된다. 특히 채소, 치즈, 과일, 고기 등의 재료들은 나무 질감의 도마와 잘 어우러져 자연미를 한껏 발산한다.

기분 좋은 주말 아침, 브런치를 차려낼 땐 바게트나 담백한 빵 종류를 썰어 놓고 잼과 버터를 곁들인다. 생 모차렐라 치즈를 듬성듬성한 입 크기로 자르고 바질과 발사믹소스를 뿌려낸다. 삶아낸 렌틸콩를 오목한 그릇에 담아 도마 위에 올리고 과일은 종류대로 군데군데 흩뿌려 놓는다. 당근, 아스파라거스, 호박, 가지 등의 채소를 오븐에 구워 딥소스와 함께 올려도 근사하다. 파프리카, 셀러리, 당근 등의 채소는 아삭하게 씹히는 맛을 살려 길게 자른 다음 투명 컵에 담아낸다. 아몬드나 말린 과일도 조금씩 담아 곁들인다.

와인 안주로 플레이팅 할 때도 도마가 최상의 낭만을 제공한다. 집에서 즐겨 먹는 치즈 2~3가지를 먼저 도마 위에 배치하고 비스킷이나 스낵으로 치즈 주변을 장식한다. 그리고 빈 공간에 살라미나 육포를 종류대로 조금씩 사이사이에 놓은 다음 남은 공간에 과일과 잼을 놓아둔다. 조리하지 않고 식재료를 보기 좋게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조그만 도마를 활용하면 파티할 때 개인용 핑거푸드모둠으로 준비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아이들에겐 알록달록한 색깔의 도마로 입맛을 돋워준다. 삶은 달걀, 과일, 치즈, 채소 등을 색색 별로 올려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한다. 갑자기 찾아온 손님. 당황하지 말고 소소하 것들을 꺼내 도마 위에 멋지게 장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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