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코인 상품' 안전성 우려…펀드업계에 31개 항목 서한
시장 조작 가능성 등 질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8일 펀드업계에 보낸 서한을 통해 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10여 종의 비트코인 금융상품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에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SEC는 달리아 블래스 SEC 투자관리 부장의 명의로 된 서한을 펀드업계 단체 2곳에 보내 비트코인이나 관련 자산을 기반으로 한 뮤추얼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의 안전성과 관련한 우려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SEC 서한은 이들 자산의 보관과 보호, 가격 결정을 포함, 최소 31개의 질의 사항을 적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이해할 수 있는지, 비트코인 시장이 조작될 소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블래스 부장은 이 서한에서 "(금융상품의) 스폰서들이 이들 펀드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에 앞서 검토될 필요가 있는 중요한 투자자 보호 문제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기반의 금융상품 1종의 승인을 SEC 측에 신청한 한 펀드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SEC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한 것은 사실상 큰 의미를 가진다고 논평했다.
해당 펀드를 대표하는 제러미 센더로비치 변호사는 SEC가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업계의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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