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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호투…1위 되찾았다

류현진, 로키스 제물 '5승'…피더슨 멀티 홈런

'몬스터' 본능을 되찾은 류현진(31)이 1위팀 콜로라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LA 다저스를 선두로 이끌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7일 안방인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7이닝동안 93개를 투구하며 피안타 4개ㆍ무사사구ㆍ탈삼진 5개로 무실점 역투했다.

8-0으로 리드한 8회초 알렉스 우드와 교체된 류현진은 8-2로 승리하며 4번째 도전에서 시즌 5승(3패)을 신고하고 방어율도 2.18로 낮추었다.

83승68패가 된 다저스는 하루만에 NL 서부조 1위를 되찾으며 로키스(82승68패)를 반게임차 2위로 밀어냈다.



페넌트 우승을 다투는 로키스와의 3연전서 가장 중요한 첫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특유의 집중력으로 연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멀티홈런을 터뜨린 작 피더슨을 비롯, 동료들도 홈런 3방으로 화끈하게 지원하며 오승환이 결장한 콜로라도 마운드를 두들겼다.

버드 블랙 로키스 감독은 2~6번 타순을 오른손으로만 배치했지만 류현진의 제구에 완벽히 막혔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 피더슨의 솔로포, 콜로라도 선발투수 존 그레이의 폭투로 2점을 선취했다.

오랜만에 터진 타선이 3회말 맥스 먼시의 3점포를 포함해 4점을 추가하자 류현진은 이후 더욱 부담없이 공을 뿌렸다.

6-0으로 앞선 4회초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2사후 맷 할러데이에 우전 안타를 내주었지만 이언 데스먼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편 류현진은 공격에서도 4회말 선두타자로 볼넷을 고른뒤 피더슨의 우월 투런홈런때 홈인하며 시즌 두번째 득점까지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봉화식 기자 bo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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