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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뉴저지한인회장을 모십니다

뉴저지한인회 수장을 뽑는 선거가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는 9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고 이달 30일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뉴저지한인회는 이번으로 29대 회장을 뽑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동포단체다. 그러나 지난달 손호균 선거관리위원장을 좌장으로 팰팍 한인회관에서 열린 선관위 기자회견에서는 패널이나 참석한 언론인이나 세세히 말은 못해도 걱정들이 많았다. 이러한 우려는 후보 등록 마감이 가까워지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는 역시 회장 직을 맡겠다고 나서는 인품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가 없는 것이다. 모시려고 해도 참 어렵다고들 한다. 뉴저지한인회장은 북부 뉴저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리더다. 그러나 뉴저지한인회장이 차지하는 위상은 한인 인구 10만, 버겐카운티만 7만 정도로 추산되는 규모에 비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중간선거에 많은 주류 정치인들이 한인사회를 찾았다. 이럴 때는 한인 언론, 한인 정치인들과 함께 뉴저지한인회장과 유권자단체 또는 민권기관 대표가 함께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인 언론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한인사회나 미국사회를 넓게 알 수는 있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미래를 높은데서 넓게 보는 눈이나 전문적인 식견은 한인회장이나 경험과 열정을 갖춘 전문가들에 미치지 못한다.

언론인들이 질문을 해봐야 평이한 내용과 시각을 갖고 '밥 먹으면 배부르다'는 대답의 질문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인회장이나 전문가들이 주류 정치인들을 향해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요구를 하고 대답을 끌어낸다면 향후 그들이 당선됐을 때 실제적으로 한인사회 권익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이러한 기대와 달리 신임회장 후보 등록 상황을 보면 여러가지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떨칠 수 없다. 거의 4주 가까이 후보 등록 소식을 못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분들이 후보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단체의 위상이 다소 미흡하고, 단체 회장이라는 직이 어렵고 힘든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중 한 가지는 3만 달러에 달하는 공탁금이 버겁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선거 실무를 준비하고 있는 선관위 설명을 들어보면 사실 3만 달러의 공탁금은 선거 비용과 초기 운영기금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이해가 되는 규모다.

그러나 명색이 뉴저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뉴저지한인회 사령탑을 뽑는 행사가 이렇게 부진하게 진행된다면 존경을 받고 있는 전직회장들이 공탁금 일부를 지원하거나 또는 예전 사례처럼 일부를 경감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서라도 좋은 분을 리더로 영입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박종원 /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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