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하츠필드 공항 안전 ‘구멍’

“총기 휴대한 승객 검색대 무사통과”
CNN 등 언론 “셧다운 여파’문제제기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로 공항당국을 비롯한 연방기관들의 일부 업무가 마비된 가운데 지난 3일 애틀랜타 하츠필드 국제공항에서 총기를 들고 탑승하던 여행객이 적발됐다고 CNN이 13일 보도했다.

CNN은 연방항공청(TSA)의 발표를 인용, “지난 3일 애틀랜타 하츠필드 국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델타항공 탑승객이 총기를 휴대한 채 검색대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검색 과정에서 TSA 직원들이 표준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총기휴대 사실은 승객이 델타항공 측에 사실을 고지하면서 알려졌고, 항공사 측은 즉각 사실을 연방항공청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고는 연방정부 폐쇄로 직원들이 무급 상태로 근무를 이어가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항공당국은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TSA 측은 “지난 3일 TSA 직원들의 결근 비율은 4.8%로, 4일 6.3%에 비해 낮았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