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3·1 운동의 날' 채택…주 상·하원서 만장일치 통과

"유관순 열사는 자유의 상징"
론 김 "학교서 교육도 추진"

15일 뉴욕주 상하원에서 삼일독립운동 100주년 및 유관순 기념일 지정 결의안이 통과됨에 올해 3월 1일은 뉴욕주에서 '3.1운동의 날'로 지정되게 됐다. 결의안이 통과된후 한국에서 참석한 표창원 의원등 국회의원 5명과, 김민선 한인회장 뉴욕주 상하원 의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표창원 의원 페이스 북]

뉴욕주의회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 운동과 유관순(1902~1920)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 결의에 따라 올해 3월 1일은 뉴욕주 차원에서 '3·1운동의 날'로 지정되게 된다.

뉴욕주 상·하원은 15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3·1 운동 100주년의 날(Centennial of March 1st Movement)'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인 1.5세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15일 주 하원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단장 박영선)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의안을 상정했다.

일본 측 일각의 반대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일 대립보다는 전 세계 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었다.

뉴욕주 의회는 결의안 선언문(Proclamation)에서 "한국은 일본 지배하에서 억압과 차별, 폭력을 받았고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에서도 위협을 받았다"면서 "1919년 3월 1일 식민지배에 반대한 한국인들의 운동은 올해 3월 1일로 100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920년 순국한 유관순 열사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는 유관순 열사와 3·1 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에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론 김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시작일 뿐이며 궁극적인 목적은 미국의 학교에서도 3·1 운동의 정신과 유관순 열사에 대해 가르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