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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업주 한인여성 재산 1천만불 압류·18개월 실형

한인 매춘부를 고용해 주 경계선을 넘나들며 매춘업소를 운영 1000만달러의 재산을 모은 50대 한인 여성에게 재산압류와 18개월 징역형이 내려졌다.

20일 샌타애나 연방지법은 남가주와 댈러스에 수 곳의 매춘업소를 운영하며 1000만 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해오다 지난 2006년 4월 연방합동수사팀에 체포된 마종옥(50.여.LA)씨.〈본지 2008년 8월 8일자 A-1면>에게 1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준'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씨에게는 당초 최고 15년형과 50만 달러의 벌금형이 예상됐으나 그는 18개월의 형기 만료 후 2년간 추가로 받게 될 보호관찰 비용 20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이는 지난 8월 열린 재판에서 그가 이미 유죄를 인정했으며 가주 텍사스 플로리다에 있는 오토바이 경주장 4곳을 포함한 1000만달러 상당의 개인소유 부동산을 연방검찰이 압류하는데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카멘 루게 연방검사는 “이미 검찰이 마씨의 모든 재산을 압류해 그에겐 더 이상의 납부능력이 없다고 판단, 추가적인 벌금형은 없었다”며 “그의 재산이 모두 압류된 관계로 형기만료 후 더 이상 이같은 불법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로버트 스카치 스페셜 에이전트는 “남가주에서 발견된 매춘업소 중 가장 고수익을 올리던 업소였다”며 “마씨가 불법영업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결국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결말났다”고 말했다.

마 씨는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볼드윈 파크와 잉글우드, 사우스게이트 등 남가주내 3개 지역에서 지압원, 침술원, 스파, 태닝 살롱, 마사지팔러 등 5개 업소, 텍사스에 1개 업소 등 6개를 운영하며 한국에서 1만5000달러씩을 받고 밀입국시킨 여성들을 자신의 업소에서 매춘을 시켜왔다.

그는 지난 2006년 4월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ICE, 국세청, LA카운티 셰리프국 등이 벌인 매춘 밀입국 소탕작전 과정에서 범죄사실이 드러나 에드워드 루트와 찰스 필드, 랜달 존슨 등과 함께 검거됐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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