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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박물관 연말 오픈…“오스카 유산 함께 공유”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이 12월 마침내 오픈한다.

지난 9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캠페인의 공동의장인 배우 톰 행크스가 오는 12월 14일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12년 프로젝트가 공개된 지 9년여 만이다.

아카데미의 다운 허드슨 CEO는 “뮤지엄의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며 “뮤지엄은 세계의 영화 제작사와 팬들이 모이고, 오스카의 유산을 공유하며 영화를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아카데미의 사명을 이행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2017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모금 문제 등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박물관측은 최근 기금 목표액(3억8800만 달러) 중 95%가 채워졌다고 밝히며 예산 문제가 말끔히 해소됐음을 알렸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박물관은 현재 대부분의 구조적인 공사를 완료한 상태지만 공기조화시설(HVAC), 엘리베이터 등의 세부적인 시스템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박물관은 전시 공간은 물론 1000여 석 규모 극장 2개를 갖추고 있다. 특히 1500개의 패널로 만든 유리 돔이 포함된 구형 디자인은 그 독특함을 자랑한다. 뮤지엄의 첫 기획전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회고전이 예정돼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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