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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의료보험료 10년간 55% 급등

직원가족당 연 2만불 필요
본인 부담금 65%나 늘어
디덕터블 부담도 늘어나

직장 의료보험 비용이 지속적으로 올라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의료 연구단체인 카이저가족재단(KFF)이 주요 기업 인사관리 부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과 가족들에게 제공하는 의료보험의 연간 평균 프리미엄이 2만 달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FF는 평균 프리미엄이 최근 10년 동안 55%나 급등했다고 밝혔다.

KFF는 이같은 의료보험료 상승 속도는 임금 상승보다 두 배나 빠른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최근 10년 동안의 인상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에 따르면 2만 달러의 의료보험료 가운데 고용주 측이 부담액이 평균 1만4100달러, 직원은 5500달러 가량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부담액만으로 보면 10년 사이 65%가 올랐다.



독신 직원 한 명당 커버리지를 기준으로 보면 연간 보험료는 평균 6900달러가 소요되고 있으며, 이 역시 10년 전보다 47%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 한 명이 부담하는 액수는 1200달러로 나타났다.

당연히 디덕터블도 오름세를 보였다.

직원들의 연 평균 디덕터블은 1350달러로 2008년에 비해 무려 212%나 올랐다. 연간 2000달러 이상의 디덕터블을 지불한 직원도 전체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을 보여줬다.

또한 디덕터블이 있는 직원들의 비율도 85%(2008년엔 59%)로 높아졌다. 보험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하는 고용주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려는 트렌드가 반영된 수치라는 것이 KFF의 분석이다.

이렇게 보험 비용 부담이 가중되자 일부 기업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마존,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체이스 등은 공동으로 아예 의료보험 회사를 차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GM 등 일부 대기업들은 보험회사를 거치지 않고 의료 그룹과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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