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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에 인내심"…속도조절 재차 확인

12월 FOMC 의사록 공개
"경로 없고 데이터 중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통화정책을 한결 완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연준이 9일 공개한 지난 12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미래의 기준금리 인상에 있어 '인내심'을 가질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도 앞으로의 금리인상 폭이나 시기는 이전보다 덜 명확하다고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준은 지난 12월 FOMC가 열리기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었으며 이는 곧 2019년 4번의 인상 가능성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위원들은 12월 회의에서도 이미 일부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물가인상 압력이 높지 않은 상황인 만큼 추가 인상은 불필요하다'라는 입장이었다는 것.

연준은 지난 2015년 12월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로 지난해 4차례 포함 모두 9차례 인상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2.25~2.50%로 높아진 상태다.



위원들은 글로벌 경기둔화 조짐과 무역 긴장 고조 등의 부정적 요소의 작용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앞으로는 제한된 긴축이 더 적절하며 인플레이션이 온건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정책 결정에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4일 뉴욕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에 자넷 옐런,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등과 패널로 참석해 "통화정책에 미리 정해진 경로는 없다"며 "경제가 어떻게 진전되는 지 지켜보면서 인내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의사록에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에 시장보다는 지표(Data)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란 내용도 담겼다. 연준이 이전까지 '좀 더 점진적 인상이 합당할 것'이라고 했던 표현 대신, '좀 더 점진적 인상을 판단함에 있어 데이터를 더욱 준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연준의 통화완화 선호 정책 방향이 의사록 공개를 통해 확인되면서 뉴욕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도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1.67포인트(0.39%) 상승한 2만3879.12, S&P 500 지수는 10.55포인트(0.41%) 오른 2584.96, 나스닥지수는 60.08포인트(0.87%) 상승한 6957.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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