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과학 이야기] 행성 형성 모델 거스르는 CI 타우…거대 행성 3개 추가 발견

지구에서 약 50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의 별 생성 공간에 있는 'CI 타우' 항성계에서 목성과 토성 급의 거대 가스 행성 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CI 타우 항성계는 우주 나이로 약 200만살밖에 안 되는 젊은 별이지만 항성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도는 '뜨거운 목성(hot Jupiter)'인 'CI 타우 b'를 가진 것으로 관측돼 이미 주목을 받던 곳이다. 현재의 행성 형성 모델로는 항성 가까이에 있는 목성보다 큰 CI 타우 b의 존재를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처럼 젊은 별이 다른 거대 가스 행성까지 거느린 것이 처음으로 관측됨에 따라 천문학계에는 난제에 난제가 추가된 셈이 됐다.

이번 관측은 케임브리지대학 천문학연구소의 캐시 클라크 교수 연구팀이 전파망원경인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집합체(ALMA)를 이용해 '뜨거운 목성'의 '형제' 행성을 찾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CI 타우를 둘러싼 원시행성 디스크에서 3개의 독특한 갭을 발견했는데, 이것들이 거대한 가스 행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밝혔다.



원시행성 디스크는 먼지와 가스 등으로 돼 있으며, 행성과 달, 소행성 등의 천체를 만들어내는 '공장' 역할을 한다.

CI 타우에 가장 가까이 있는 행성인 CI 타우 b는 태양계의 수성과 같은 거리에서 항성을 돌고 있으며 가장 바깥에 있는 행성은 태양~해왕성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궤도를 갖고 있다.

CI 타우 항성계에서 가장 먼 행성과 항성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행성과 비교해 1천배 이상 긴 것도 기록적인 것이다. 태양계의 경우, 명왕성을 기준으로 할 때도 102배에 불과하다.

바깥쪽 행성 2개의 질량은 토성 급이고 안쪽 2개 행성은 각각 목성 질량과 같거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