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엄포에도 몸집 커지는 '캐러밴'
6500여명 티후아나 향해 이동
캐러밴은 이날 새벽 중부 게레타로 주도인 게레타로 시를 떠나 북서쪽으로 60여 마일 떨어진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시로 이동했다.
게레타로 자치 경찰은 이날 시 서부에 있는 톨게이트에서 이민자들이 탈 트럭을 찾는 것을 도왔다. 이민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탑승 차례를 기다렸다.
이민자들은 전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자치정부의 도움을 받아 지하철과 트럭 등을 타고 120여 마일을 이동했다.
캐러밴은 북상할수록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멕시코 남부를 거쳐 뒤늦게 북상했던 2.3차 무리가 캐러밴 본진이 6일가량 멕시코시티에 머무는 동안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레타로 주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9~10일 사이 6531명의 이민자가 주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771명은 주 정부가 라 코레히도라 경기장 등지에 마련한 3개의 쉼터에 머문 뒤 이날 출발했다.
앞서 캐러밴 본진이 멕시코시티에 도착할 당시 규모가 4000 명 안팎으로 추산된 바 있다. 캐러밴은 샌디에이고와 맞닿은 티후아나 시로 이동할 계획이다. 여전히 1600여 마일을 더 가야 한다
캐러밴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현재 멕시코에서 이동 중인 캐러밴 중 85%는 온두라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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