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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 계획있다면 올해 안에 처분하라

모기지 이자율 더 오르면 바이어 부담
매물 부족에 수요 많아 좋은 가격 기대
실업률 하락으로 바이어 재정상태 최고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아무리 부동산 경기가 좋다고 해도 주택가격이 끊임없이 오를 수 는 없다.

현재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것을 보면 수년 후 지금과 같은 오름세는 기대할 수 없고 조정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집을 팔 계획이 있는 셀러들은 올 여름이라도 주택을 마켓에 내놓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원래 투자라는 것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고 한다. 지금 주택시장은 바로 어깨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셀러들이 더 늦기 전에 집을 팔아야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자율 아직도 낮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수년간 3.5~4%대 사이에서 움직였다. 올해는 4.5%대로 상승했고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언뜻보면 모기지 이자율이 높은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도 이자율이 꾸준히 오르게 되면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능력은 떨어지게 된다.

주택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이자율이다.

이자율이 오르면 바이어들의 상환능력을 약화시키고 주택구입을 위한 소득대비 채무비율(DTI) 기준도 높아지므로 집을 사기가 힘들어 진다.

집을 팔 생각이 있다면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처분하는 것이 좋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다

각 도시마다 주택 인벤토리가 매우 적은 상황이다. 매물은 적고 구입 수요는 늘어나면서 바이어들간에 오퍼전쟁이 수년째 벌어지고 있다.

집을 좋은 가격에 팔려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야 한다. 현재의 주택시장은 이 조건에 맞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매물 부족 사태가 앞으로도 수년간 더 지속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인 질로는 한달내에 애리조나 피닉스와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에서 직접 주택을 구입하고 어느 정도 수리를 해서 다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말은 주택 시장에 인벤토리 물량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 주류 부동산 업계서는 올해 말부터는 인벤토리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지금이야 말로 집을 팔기에 최적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집값은 계속 오른다

집값이 떨어질 때는 집도 쉽게 팔리지 않는다. 대중들의 심리가 가격이 내려가는 물건은 사기 싫어하고 오르는 물건은 사고 싶어 한다.

집도 마찬가지다. 2008년 금융위기로 주택가격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기 시작할 때 매물은 전 지역에서 쏟아져 나왔지만 바이어들은 더 하락할 것을 우려해서 구입하지 않았다.

지금 주택가격이 내려가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팔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올해 주택가격은 전국 평균 3.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의 5.5% 보다는 주춤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격은 오른다.

현명한 셀러들은 집값이 오르고 있을 때 매물을 마켓에 내놓는다.

◆바이어 고용 사정이 좋다

전국 실업률은 4%대로 매우 낮은 상태다. 뉴욕과 텍사스 플로리다는 3.9%대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가주는 4.3%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면서 바이어의 소득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주택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이어의 고용상태다. 바이어들이 재정적으로 튼튼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야 주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류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미국인들의 소비지출이 최근들어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바이어들의 소득 증가가 집값 속도 만큼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몇년새 주머니가 가장 두둑해지면서 집 구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준비됐다

부동산 관련 웹사이트인 리얼터닷컴은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구입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주택 모기지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젊은층 바이어가 전체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렌트 보다는 주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주택 수요의 큰 축이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준비된 바이어가 많을 수록 셀러들이 집을 팔기가 수월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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