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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도 온·오프라인 경쟁시대?

레드핀 LA진출 발표
오픈도어·질로도 추진
수수료 7% 가량 받아
업계 "아직 영향 적어"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LA지역에서도 현금 주택 구매 시장에 진출한다. [중앙포토]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LA지역에서도 현금 주택 구매 시장에 진출한다. [중앙포토]

온라인 부동산업체의 주택구매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애틀 소재 온라인 부동산업체 '레드핀(Redfin)'은 최근 LA에서도 현금 주택 구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레드핀은 그동안 인랜드 엠파이어 등 남가주 일부 지역에서만 구매 사업을 했지만 빠르면 1분기, 늦어도 상반기에는 LA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부동산 업계의 현금 주택구매 사업 물꼬를 튼 '오픈도어'도 올해 초반 LA지역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주택구매'는 자동 가치평가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주택의 가치를 분석한 뒤 주택 소유주에게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빠른 업체는 이틀 만에 매입 가격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핀은 남가주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240채 정도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리버사이드카운티 142채, 샌디에이고카운티 84채, 샌버나디노카운티 11채, 오렌지카운티 4채 등이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와 오픈도어도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 진출해 있다. '아이바이어스'로 불리는 온라인 현금 주택구매 사업 업체는 이들 외에 리얼로지, 켈러 윌리엄스 리얼티, 오퍼패드, 노크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보통 매매가의 7% 정도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아이바잉'은 복잡하고 번거로운 거래 과정을 단순화하고 거래가 깨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없애며, 비용을 절약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들이 매매 시장에도 뛰어 들면서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지점의 새라 배 명예부사장은 "온라인 업체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종의 플리핑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거래가 활발하겠지만 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세로 돌아서면 이용자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배 명예부사장은 "수수료도 기존 에이전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을 빨리 팔아야 될 상황에 있는 주택 소유주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부동산 브로커는 "기존 주택매매 시장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며 "특히 한인들은 에이전트와의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은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들 업체가 수수료를 대폭 낮춘다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드핀은 매입 주택의 지역별 가격 상한선을 두고 있다. 인랜드 엠파이어는 15만 달러부터 최고 55만 달러, LA와 샌디에이고는 최고 90만 달러, 오렌지카운티는 최고 110만 달러다. 레드핀 웹사이트에 따르면 타운홈과 콘도는 주택소유주협회(HOA)의 규정 및 재정 상태 등을 검토한 뒤 매입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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