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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재융자' 남은 융자액·상환기간 따져봐야

최근 모기지 이자율 하락
2분기 작년비해 27% 급증
비용은 융자액의 1~2%선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서 올 2분기 재융자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남은 융자금액과 늘어날 상환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앙포토]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서 올 2분기 재융자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남은 융자금액과 늘어날 상환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앙포토]

낮은 금리의 모기지로 갈아 타는 주택 재융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으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보이지만 남은 모기지 융자 상환 기간 등을 따져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분기 전국의 주택 재융자 규모는 5650억 달러로 2016년 4분기의 5800억 달러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9일 전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50억 달러에 비해서는 27%, 올 1분기의 3550억 달러와 비교하면 60%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모기지 정보회사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IMF)'는 "이런 속도라면 올해 재융자 규모는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재융자는 전체 모기지 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최근 수년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재융자 증가의 이유는 단연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이다. 지난달 말 30년 고정 전국 평균 이자율은 3년래 최저 수준인 3.7% 선까지 하락해 5% 가까운 이자율로 대출을 받았던 주택 소유주들을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재융자가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3가지의 요소를 따져보고 재융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재융자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재융자에도 은행 및 감정 수수료 등의 클로징 비용 부담이 따른다. 비용은 모기지 융자 잔액의 평균 1~2% 선으로 50만 달러의 모기지라면 최대 1만 달러는 예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자율 하락 효과로 5년 이내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때 재융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 모기지 상환 만기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계산해 봐야 한다. 재융자를 받으면 새롭게 융자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출기간이 길어지면 금리는 낮아졌더라도 전체적으로 내는 이자는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점검 사항은 비상상황 대처가 가능한지 여부다. 재융자는 장기적으로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옵션이지만 당장 소요되는 비용은 불가피하다. 비상금으로 3~6개월치 의 생활비가 있는지 따져보고 관련 수수료 등도 낼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본인의 크레딧 점수도 점검해야 하는데 올해 1분기 전체 모기지 대출자의 75%는 700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에퀴티가 집값의 25% 미만이면 융자업체는 더 높은 크레딧 점수를 요구한다. 웰스파고의 스티브 양 한인융자담당은 "남은 융자상환 기간과 융자 금액이 재융자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며, 재융자가 득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반드시 융자 전문가와 상의해 보고 재융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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