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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제 키워드 ‘금리 인상’과 ‘반이민정책’

한인은행가의 새해 경제전망

올해 한인경제 키워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폭과 속도,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이 될 전망이다.

메트로시티은행 김화생 행장, 제일은행 김동욱 행장, 그리고 노아은행 윤혜리 부행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인경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폭과 속도, 그에 따른 시중 이자율 상승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화생 행장은 “연말 기준금리가 최대 1.75%까지 높아질 수 있어 SBA융자 비중이 높은 한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0.50~0.75%로, 금융계는 올해 3차례 정도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욱 행장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르면 오는 3월께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시중 이자율이 상승해 자영업 비중이 높은 한인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감세, 인프라 투자, 국방지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은 적어도 올해는 한인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아은행 윤혜리 부행장은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다고 해서 바로 정책이 바뀌고 그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행장도 “한인경제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경제 정책이 당장 시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다만 “거시경제의 흐름에 따라 한인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 성향도 한인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김화생 행장은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을 주된 고객으로 하는 한인 비즈니스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고차 업계나 건설업종 등은 반이민정책에 따른 히스패닉계 이민자 유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둘루스, 스와니 등 한인밀집 거주 지역내 비즈니스 트렌드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윤혜리 부행장은 “지난해 호텔과 리커스토어 등 자본이 많이 드는 업종들은 비교적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또 “둘루스 지역의 중국계 상권이 확대되고, 중국계 자본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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