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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인터넷 공립학교 각광

예체능·왕따 학생 위한 대체교육으로 주목

개별화된 교과목을 앞세운 조지아주 온라인 공립학교가 대체교육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애틀랜타저널(AJC)이 26일 보도했다.
조지아 전역에서 1만5000명의 학생들이 등록된 조지아주 온라인 공립학교는 학생 개인에 맞춤식 교과목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은 온라인으로 학습한 후 교사에게 학업 과정을 점검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학기 말에는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CRCT 시험을 통한 학업능력 평가도 이루어진다.
온라인 학교를 대체교육 수단으로 이용하는 학생들은 생각외로 다양하다. 예체능계 특별 학생, 거주지역의 일반 학교보다 학업능력이 크게 앞서는 학생, 장애인 학생, 왕따 피해로 일반 학교를 갈수 없는 학생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조지아에는 3개의 온라인 학교가 있으며 이중 '조지아 사이버 아카데미'는 총 학생수가 1만2000명에 달한다. 이는 일반 공립학교보다 많은 학생수다.
온라인 학교의 최대 장점은 개별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이다. 이 학교는 인터넷 학교지만 공립학교인만큼 조지아주 및 연방 교육부에서 받는 지원금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전국 규모의 영리 교육업체들이 수업을 개설하고 학교 운영 등을 관장한다. 학생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고 융통성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과목마다 최고 수준의 전담교사가 배정된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온라인 공립학교는 특히 일반학교에서 교육받기 예체능계 특수학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 학업능력이 특출나거나 학업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이사를 한 학생들에게도 훌륭한 대체교육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학교 '프로보스트 아카데미 조지아'의 모니카 헨슨 대표는 "일반 학교의 꽉막힌 환경이 아이들 교육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온라인 학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지역 학교에 학생이 너무 많은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온라인 학교에서 배울수 없는 것도 있다고 지적한다. 일반 학교에서 다양한 친구, 교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익히는 대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며 온라인 학교로 공부하면 성격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왕따를 피해 온라인 학교를 가는 것은 문제의 올바른 해결법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동심리학자 이지 칼만 박사는 "나를 괴롭히는 학생에게 맞서싸우는 것이 왕따의 진정한 해결책"이라며 "직접 대면하지 못하고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것은 진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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