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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자매, 육군 장교로 ‘우뚝’

4년전 임관 언니 박기쁨 중위 이어
동생 찬양 씨도 지난주 소위 임관

애틀랜타의 한인 자매가 동시에 육군 장교로 임관해 화제다. 주인공은 박기쁨(25)과 찬양(21)씨.

동생인 찬양씨는 지난 17일 둘루스 인피니티 에너지 센터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했다. 귀넷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ROTC 과정을 마친 그는 정보 병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그는 “고된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는게 힘들었는데, 잘 이겨내고 소위로 임관하게 돼 기쁘다”며 “모국인 한국에서 근무할 기회도 주어질 것 같다. 가능하다면 장군이 되는 꿈을 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찬양씨가 군인이 된 것은 언니의 영향이 컸다. 언니 기쁨 씨는 노스조지아대학 2학년때 ROTC를 선택, 지난 2014년 장교로 임관했다. 현재 중위로 헌병 병과에서 근무 중이다. 이날 임관식에서 기쁨 씨는 ‘기쁜 마음으로’ 동생의 장교 임관을 축하했다.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한 딸들을 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대견스럽기만 하다. 아버지 박병관((60, 건축관리업) 씨는 “아마도 아이들의 외가 쪽에 직업 군인들이 있어서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이 선택한 길이라 후회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마지막 생존 훈련 때는 피부에 독이 오를 정도로 고된 훈련을 받았는데 아버지로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여성들 중 소위로 임관하지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 딸들은 그 어려운 과정을 다 이겨낸 걸 보니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며 “다치지 말고, 훌륭하게 임무를 잘 수행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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