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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니어 호수 수위 42년 만에 ‘최고치’

잇단 겨울 폭우로 최근 만수위 유지
주민 불편 가중, 뷰포드댐 방류 요청
하류 범람 우려로 댐 방류 결정 못 해

상공에서 본 래니어 호수. [래니어 호수 관리협회]

상공에서 본 래니어 호수. [래니어 호수 관리협회]

겨울 폭우가 쏟아지면서 래니어 호수가 42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1일 래니어 호수와 뷰포드댐을 관리하는 미 육군공병단에 따르면 하루 전날 오후 래니어 호수의 수위가 1075피트로 측정됐다. 이는 만수위인 1071피트를 5피트 가까이 초과한 것이다.

또 호수 인근 지역에 주말까지 2-3인치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최고 수위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래니어 호수는 지난달 24일 1076.11피트를 기록, 1977년 이후 42년만에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했다. 역대 기록으로는 3번째였다.



애틀랜타의 주요 식수원인 래니어 호수의 담수량이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 부족 사태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질 수 있게 됐다.

반면, 2007년 이후 지속된 가뭄으로 드러났던 선착장과 주택가에 물이 들어차면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호숫가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사용돼온 인도가 물에 잠기고 앞마당이 습해져 뷰포드댐을 방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육군공병단은 차타후치강 남부가 범람할 우려가 있어 수문 개방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매일 수문을 열고 물을 빼내지만 평소의 3분의 2 수준이다.

담수를 대규모로 방류하면 차타후치 강줄기를 따라 댐에서 12마일 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현재 강수위가 예년 수준보다 2피트 높은 둘루스도 영향권에 들어간다.

공병단은 마침 겨울 비수기여서 호수를 찾는 레저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물가에 떠 있는 죽은 나뭇가지 등 부유물이 선착장과 주택가의 도크에 쌓이고 있는 데다 보트 승하차 시설의 전기장치가 물에 잠길 위험이 있어 주민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육군은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댐 수문의 전면 개방을 결정할 예정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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