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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재정절벽 몰라요”

주택 신축판매 ‘호황’

눈앞에 닥친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의 주택 시장은 호황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판매된 신축 주택이 37만7천가구(연환산 기준)로, 10월의 36만1천가구(수정치)보다 4.4%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37만8천~38만가구)과 엇비슷한 수치다.

이는 또 201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고, 예상 밖으로 감소했던 전달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평균 거래 가격도 24만6천200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14.9%나 뛰었다.



주택 건설 부문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2005년 6월만 해도 지난달 수치의 4배에 달할 정도로 최대 호황기를 누렸으나 2006년 거품이 꺼지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바닥을 기었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활기를 띠면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재정 절벽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기업의 설비 투자 및 고용과 소비 지출, 수출·입 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그나마 미국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미국 주택 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부양책으로 시중에 돈이 풀린데다 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중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경기 진작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는 3차 양적 완화(QE3) 확대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2015년 중반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무디스어낼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잰디는 “더 많이 팔리고 더 많이 짓고 가격이 더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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