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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퀘스터’ 영향 오헤어에 오나

큰 변화는 아직…성수기엔 변화 가능성

연방정부의 자동예산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sequester)로 정부기관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항의 경우 여름 성수기가 되면 불편이 예상되기도 한다.

오헤어공항의 경우 승객들에 대한 보안 검사를 하는 연방교통안전국(TSA)이 시퀘스터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넷 나폴리타노 국토안보국 장관은 이달 초 “시퀘스터로 인해 성수기 공항 대기 시간이 두배 이상 길어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오헤어공항에서 여행자 안내를 맡고 있는 박성덕 씨에 따르면 “요즘 들어 보안검색대 통과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고 하는 한인 여행자들을 많이 본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어떨 때에는 평소보다 훨씬 긴 시간이 걸리는데 그럴 때 보면 평소 3~4개 열렸던 검색대가 2개로 줄어든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아직까지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대한항공의 이중열 시카고 공항 지점장에 따르면 매주 오헤어공항 입주 항공사 대표들은 정례 회의를 갖는다. 최근 회의에서 TSA와 이민심사국, 관제탑 관계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아직까지 시퀘스터에 의한 근무 변화는 없다. 다만 TSA의 경우 무급휴가(furlough)를 4월 말부터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점장은 “회의에 참석한 TSA 관계자는 근무가 예전과 같다고 하고 관제탑도 오헤어가 아닌 소규모 공항만 해당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민심사국의 대기 시간의 경우 예전부터 항공기가 일순간에 밀리면 길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TSA 루이스 카사노바 대변인은 21일 본지와의 전화에서 “현재 오헤어를 포함한 일리노이 공항의 대기 시간은 3개월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연방의회에서 정부폐쇄를 막는 법안이 통과됐다면 현재 예산대로 몇개월 간은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사노바 대변인은 또 “항공기가 한꺼번에 몰리거나 봄방학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대기 시간이 일부 공항에서 길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헤어공항에서는 입국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원스톱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범 프로그램은 입국심사대와 수화물 확인, 관세 등 3단계로 되어 있는 입국 절차를 한 단계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헤어공항이 시범공항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행일시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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