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카고 부동산 ‘호황’
일부 지역 물량 부족 현상까지
일리노이부동산인협회가 21일 발표한 시카고 지역 2월 부동산 거래 실적은 모두 5천935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하면 무려 20%가 상승한 수치다. 중간값 역시 14만달러로 3.7%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맥헨리카운티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37% 증가했다. 레익카운티는 36%, 켄달카운티 34% 각각 상승했고 쿡카운티는 3천269채가 거래돼 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값이 가장 많이 오른 카운티는 12%가 뛴 시카고로 15만8천달러였다.
이와 같은 실적을 두고 부동산 경기가 완연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마켓에 나와 있는 주택이 전년 대비 40% 이상 줄어들면서 물량이 달리는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주택이 마켓에 나오는 즉시 거래되면서 바이어가 원하는 주택을 찾기 힘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작년 2월이 2008년 이후 가격이 최저치였다는 점에서 완벽한 상승세를 확인하려면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특이한 점은 시카고 콘도미니엄 시장. 전달 거래된 콘도는 전년 대비 10.2%가 많았고 중간값은 21.2%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카고 지역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겠지만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기존 주택 판매량이 498만채로 10.2% 늘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20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고 중간값 역시 12개월 동안 계속 올랐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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