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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 페어 기조연설자(하버드, 시카고대, 제이슨 이) 지상 중계

중앙일보가 주최한 2010 칼리지 페어에는 하버드 대학과 시카고 대학 등 쉽게 만나기 힘든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대입정보 세미나가 기조연설로 마련됐다. 신입생 선발 현장의 최전선에 있었던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기위해 참석자들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임했다. 강연의 주요내용들을 요약했다.

래 쇼(시카고대 전 입학사정관) "Weighted GPA와 에세이가 결정"

래 쇼(사진) 시카고 대학 전 입학사정관은 GPA와 ACT/SAT 등 시험성적, 에세이와 추천서, 그리고 인터뷰 등 흔히 잘 알려져 있는 6가지 입학심사 기준 요소들이 입학심사에서 실제로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쇼 전 입학사정관이 대학입시 심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에세이와 GPA.
“실제적인 요소(factor)로 가장 중요한 것은 GPA(weighted GPA)입니다. SAT와 ACT 시험점수는 기준이 되고 도와줄 수는 있어도 그것 자체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unweighted GPA보다 weighted GPA가 중요한 이유는 지원 학생이 대학교에 들어왔을 때 수업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소화할 수 있을 지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또 weighted GPA로 학생의 수준을 가늠하는데 같은 학교출신 지원자들끼리 비교하게 된다.
“weighted GPA가 전교 상위 몇 %에 해당하는지 본다. 같은 학교 출신끼리만 보는 이유는 지역별로 학교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를 직접 비교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사의 판도를 한번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에세이(Short Answer/ Long Essay)며 최대한 개인만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지원자가 누구인지 학교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주어진 질문에 대답만 하지 말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최대한 친밀하고 개인의 목소리가 들어간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 좋은 성적이 있다면 추천서를 통해 이유를 밝히는 것이 도움이 되며 되도록이면 인터뷰를 갖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멜라니 뮤엘러(하버드대 전 입학사정관) "입학심사는 심사관 설득 과정"



“입학심사도 사람들이 하는 작업으로 예상 가능합니다. 자신의 강점과 진실함을 자신있게 보여준다면 하버드는 물론 어느 대학이든 갈 수 있습니다.”
매년 2천개의 자리를 두고 3만개의 원서가 접수되는 하버드 대학. 멜라니 뮤엘러(사진) 하버드 대학 전 입학사정관은 입시원서가 접수된 후 사정관들의 심사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 명의 지원자는 3개월 동안 여러번의 절차를 거쳐 최종 입학 여부가 결정되며 입학 사정관들을 설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힌 뮤엘러 씨는 학업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캠퍼스에서 어떤 교우, 제자가 될 수 있을 지 예상가능토록 자신을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신 지역과 나라, 학교에 따라 1차 심사위원이 지정됩니다. 6~7천명의 지원자로 줄어들면 시니어 심사위원들이 다시 한 달간 체계적으로 심사해 지원자들이 캠퍼스에 들어오면 어떤 학생들이 될 지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3월 말이 되면 최종 후보자들로 100시간 이상을 심사하게 된다.”
강력한 입학 후보로 만드는 원서는 자신에 대해 예측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하고 진실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추천서는 남이 지원자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시각이므로 다양한 분야의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에세이는 자신의 단어로 강한 학문과 진실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험들을 통해 스스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중점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화의 중요성도 밝혔다.
“3만명의 지원자 중 2만8천명이 하버드 학생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입학자와 비슷한 경험과 개성으로는 받아들여지기 힘듭니다. 하버드는 리더 뿐 아니라 조력자(joiners),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listners)도 필요합니다. 입학서류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개성으로 입학사정관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제임스 카이슨 리(배우) "열정을 세상을 연결하고 싶었다"

한인 청소년들의 롤 모델로서 초청된 배우 제임스 카이슨 리(사진)는 연기에 발을 들여놓게된 계기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며 칼리지 페어를 찾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었다. 뉴욕 출신인 이 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적성을 찾지 못해 오로지 자신의 열정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LA로 떠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오디션을 보고 우연히 TV쇼에 발탁되면서 진정 좋아하는 직업을 찾게 됐다.
“대학교 때 즉흥연기를 했던 것이 모두다. 고등학교 시절에 연기 경험을 좀 더 쌓았더라면 생각한다”면서 “세상과 나의 열정을 연결하고 싶었고 내 재능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무작정 LA로 떠났다.”
치열한 생존 무대인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기까지 쉽지는 않았다.
“오전 6시에 일어나 저녁 집에 올 때까지 오디션 4개를 봐야했다. 운이 좋은 날이다. 하지만 배역이 하루나 한달이면 끝이 나고 또 다시 같은 생활을 반복해야 했다.”
‘히어로즈(Heroes)’의 ‘안도’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 씨는 이제 배우로서의 시작점에 섰다고 밝혔다.
“지난 4년은 배우생활에 있어 대학원 같은 시절이다.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성공이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고 나는 이제 그 과정에 있을 뿐이다. 앞으로도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인 배우로서 헐리우드 경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인만의 강점으로 이겨낸다.
“한인은 감성이 풍부한 민족으로 이 것이 내 연기에 묻어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감정이 표출될 수 있고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 한국으로 응원받으면 힘이나고 좀 더 큰 사회를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미래의 할리우드 키즈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지난 10년간 할리우드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 장애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언어가 문제다. 하지만 모든 예술가가 겪는 어려움이라 생각한다”면서 “성적 관리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 때 영어과외한 것, 대학교 때 베트남에서 문화교류 하면서 찾은 자아가 큰 도움이 됐다. 학교 리소스를 이용해 사회와 교류하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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