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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김광우 콜럼비아칼리지 신임총장

“시카고 귀향 설렌다, 한인들 도움 부탁”
김태범-고(故)홍성옥씨 부부 아들

지난 26일 콜럼비아칼리지 시카고의 신임 총장으로 임명된 김광우(54·사진) 박사는 현 애리조나주립대(ASU) 예술&디자인대 학장 일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 학교 업무도 파악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신임총장은 28일 단독 인터뷰에서 “ASU에서 내년도 예산을 결정 중이라 가장 바쁜 시기다. 하지만 7월 (콜럼비아칼리지) 부임 직후 일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는 최근 2~3년 동안의 예산과 향후 계획서를 검토하고, 같이 일하게 될 사람들의 이력 파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11월 서치펌으로부터 처음 제의 전화를 받고, 1월 말 총장 선임 자문위원회의 인터뷰, 2월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임명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18세까지 시카고에서 성장한 김 총장이 기억하는 콜럼비아칼리지는 지금과 많이 달랐다.



그는 “학교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성장한 지 몰랐다.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왜 이렇게 작은 학교에서 연락오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조사과정에서 발전 과정과 훌륭한 교수진에 놀라움과 배움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방문 때 사람들의 에너지와 긍정적인 힘에 끌렸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보였고, 내 경험이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음악학 박사인 김 총장은 론지 음대 총장으로 예술행정을 시작해 점차 영역을 넓혀갔다. 2006년 ASU 헤르베르거 예술대 학장을 맡으며 미술, 연극, 영화 전공을, 2009년 디자인대를 통합하며 디자인과 건축까지 관할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미디어 중심의 커리큘럼을 강조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앞으로 콜럼비아칼리지에서 적용할 부분이기도 하다.

김 총장은 “두 학교가 분명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지난 경험을 통해 새 분야에 대해 빨리 적응할 자신있다. 또 학생들의 웰빙을 우선시하는 운영 원칙은 다르지 않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콜럼비아칼리지를 21세기 교수법과 혁신적인 커리큘럼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앞으로 테크놀로지에 대해 많이 논의하게 될 것이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뿐 아니라 교수법까지 적용되는 부분이며, 전공별 크로스오버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장 임명으로 김 총장은 시카고에 금의환향 할 수 있게 됐다. 시카고대 학생이었던 부모님 때문에 하이드팍에서 18년간 거주하며 시카고공립학교, 시카고대랩 고교를 졸업했다.

김 총장의 부친은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김태범씨로 시카고 한인회 발기인 7인 중 한 명이다. 어머니는 여성회 초대회장이자 한인회 부회장을 지낸 고(故)홍성옥 박사다. 여동생 캐런 김 씨는 시카고대 의대 위장 전문의 및 주임교수다.

김 총장은 “시카고로 다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 상상하지 못했는데, 설렌다. 하지만 오랫동안 시카고를 떠나있어 가까운 지인이 없는 만큼, 한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인사회에서 환영받고 싶고, 더 많은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주기 바란다”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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