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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인가 미주 한인 교회 증가

일리노이 198개

불황에도 미주 한인이민교회의 증가는 계속됐다. 미주 기독교 신문인 ‘크리스찬 투데이’가 한인교회 수(2012년까지)를 조사한 ‘2013 한인교회 주소록’(이하 교회 주소록)을 분석한 결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주 지역 한인이민교회는 총 4653개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4549개)보다 2.2%, 2011년(4096개)보다 약 12% 증가한 것이다.

◇미국 내 한인교회 수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는 몇 개나 될까.

캐나다를 제외한 미주 지역 한인교회만 따로 분류해보면 총 4233개로 조사됐다. 2011년의 4096개보다 무려 137개가 늘어났다. 이를 지난해 연방센서스가 공개한 ‘아시안 인구 보고서’를 기준으로 하면 한인 403명당 1개꼴이다. 미주지역 전체 한인 인구인 170만6822명을 미국 내 한인교회 수인 4233개로 나눈 결과다.




◇한인교회 가주지역이 최다

가주내 한인교회는 총 1329개였다. 이는 미주지역 전체 한인교회의 31.4%로 이번에도 가주는 한인교회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한인교회가 많은 곳은 뉴욕이다. 뉴욕은 436개의 교회가 있는데 이는 전체 한인교회의 10.3%에 해당한다. 뉴저지는 239개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뉴욕과 뉴저지를 합하면 이 지역은 전체 한인교회의 15.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가주와 뉴욕, 뉴저지의 한인교회 비율을 모두 합하면 47.3%로 전체 한인교회의 절반 가까이가 3개 주에 몰려 있는 것이다. 뉴욕과 LA는 서부와 동부지역에 걸쳐 한인교계의 양대산맥인 셈이다.

이어 한인교회가 많은 지역으로는 텍사스와 워싱턴(각각 209개), 버지니아(207개), 일리노이(196개), 조지아(194개) 등의 순이다.

◇한인교회 최대 증가 지역도 ‘가주’

주별로 최다 증가세를 보인 곳 역시 가주였다. 지난 한해 미국 내 한인 교회의 증가의 중심축인 셈이다.

현재 가주지역 한인교회는 총 1329개로 1년 만에 무려 46개 교회가 탄생했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토대로 보면 최근 가주 지역 한인 인구는 50만5225명이다. 주별 분포로 나눴을 때 미주지역 전체 한인 중 29.6%가 가주에 살고 있다. 이를 나눠보면 가주 한인 380명당 교회는 1개인 셈이다.

한인교회는 한인 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가주에 이어 텍사스주는 지난 한해 22개의 교회가 새롭게 생겨났다. 텍사스주에는 총 209개의 교회가 있는데 2011년(187개)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8만5332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를 교회 수로 나눠보면 408명당 1개다.

눈에 띄는 점은 동부 지역 한인교회의 꾸준한 증가세다. 메릴랜드(6개)와 뉴저지(8개), 버지니아(8개) 등 동부 지역이 미주지역 한인교회 증가에 한몫을 담당했다.

한편, 시애틀이 최대 도시인 북서부 지역 워싱턴주는 지난 한해 무려 16개 교회가 생겨나면서 총 209개의 한인교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증가 멈춘 지역은

교회 증가가 제자리 걸음을 한 지역도 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속 한인교회 수가 변동이 없는 지역은 14개 주나 됐다.

노스다코타 지역의 한인교회는 1개였다. 이어 버몬트·웨스트버지니아·와이오밍(각각 2개), 사우스다코타·미시시피(각각 3개), 아이다호·뉴햄프셔(각각 6개), 미네소타·유타(각각 12개), 알래스카(13개), 캔자스·미주리(각각 27개), 노스캐롤라이나(68개) 등은 한인교회 수가 변함이 없었다.
특이한 점은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지난 2010년에 24%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13개 교회가 생겨났지만 이후 증가세가 하락하면서 성장이 멈췄다.


◇교회가 문을 닫은 지역

교회가 문을 닫은 곳도 7개 지역이나 됐다. 애리조나는 2011년과 비교해보면 2개가 감소했다. 애리조나 지역의 한인교회는 58개(2011년)에서 2개가 줄어 현재 56개로 나타났다. 또 앨라배마(34개), 몬태나(2개), 네브라스카(4개), 로드아일랜드(4개), 오클라호마(26개), 펜실베이니아(113개) 등의 한인교회가 각각 1개씩 문을 닫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앨라배마의 경우 지난 2010년에 38.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무려 10개 교회가 한꺼번에 새로 생겼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11년(35개)보다 1개가 줄어든 현재 34개의 한인교회가 남아 있다.

애리조나 역시 한인 인구가 유입되면서 2010년에 11개가 늘어 한인교회가 잠시 증가하는 듯 했으나, 2011년보다 오히려 2개가 줄어들었다. 현재 애리조나는 56개의 한인교회가 활동중에 있다.


◇교단 분포는 큰 변화 없어

교단 분포는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각 교단은 1~2% 범위 안에서 증가 또는 감소했을 뿐이다.
교단별로 보면 ▶장로교 40.5%(2011년 41%) ▶침례교 17.9%(2011년 17.1%) ▶감리교 12.9%(2011년 15%) ▶독립초교파 6.9%(2011년 7.1%) ▶ 순복음 6.7%(2011년 6.8%) ▶성결교 6.6%(2011년 6.5%) 순이었다.


◇미국 이외 지역의 한인교회

미국을 제외한 해외지역 한인교회는 캐나다 지역이 가장 많았다. 캐나다는 총 420개로 미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한인교회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이어 오스트레일리아(200개), 독일(175개), 영국(71개), 브라질(62개), 아르헨티나(53개), 프랑스·멕시코(각각 25개)가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 등 곳곳에 한인교회가 세워진 것도 눈에 띈다. 한인교회는 마카오(1개), 리베리아(1개), 사모아(1개), 토고(1개), 튀니지(1개), 우간다(1개), 이란(1개), 쿠웨이트(2개), 사이판(2개), 케냐(3개) 등에도 한인 교회가 있다.

한편 ‘교회 주소록’은 현재 기독교 서점 등에서 배포되고 있으며, 교회 목록은 홈페이지(www.koreanchurchyp.com)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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