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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호·휴런호 수위 사상 최저

온난화-건조한 날씨 때문

온난화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미시간호와 휴런호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세계 최대 담수호인 오대호 수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국 육군 공병대(USACE)는 지난달 측정한 미시간호수와 휴런호의 수위가 정상보다 74cm 가량 낮아졌으며 이는 오대호 수위 측정이 시작된 1918년 이후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기록은 두 호수의 수위가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1986년 10월 기록보다 약 183cm나 낮아진 것이다.

미시간호수는 오대호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지 않고 미국 영토로 둘러싸인 호수이며 휴런호와는 맥키낙 해협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하나의 호수나 다름없다.



공병대는 매일 오대호 수위를 측정해 매월 말 평균치를 계산,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이전 최저 기록은 1964년 3월에 세워졌다.

슈피리어호와 이리호 그리고 온타리오호의 수위도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공병대는 오대호 수위가 지난 13년간 지속적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수년에 걸쳐 계속된 온난화 현상과 건조한 날씨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오대호 지역 생태와 지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환경 전문가들은 미시간호 수위가 낮아지면서 시카고를 비롯한 인근 도시의 생활하수가 호수로 역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시카고 수질관리국은 철저한 시스템 관리를 통해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할 수 없는 일은 오대호를 운항하는 일부 화물 선박들이 선적량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됐다는 점이다.

오대호 선박 협회 글렌 넥바실 부회장은 “인디애나 부두의 철광석 운반 선박은 최대 7만6천t을 선적했었으나 미시간호 수위가 낮아진 이후로는 5만8천t 이상을 선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수산업은 물론 관광 산업마저 타격을 받고 있고 일부 항구는 아예 폐쇄됐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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