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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를린' 관람기]“흥미로운 주제, 뛰어난 연기”

영화 ‘베를린’ 본 한인들 “굿”

지난 18일 밤 화제작 ‘베를린’이 상영 중인 나일스 AMC 쇼플레이스 12(301 Golf Mill Ct.). 저녁 늦은 시간이었지만 100명 가까운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박스 오피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대부분 ‘베를린’을 찾는 한국 관객이었다.

‘베를린’은 다른 영화보다 젊은 층과 남성 관객이 많이 보였다. 사람들이 잘 앉지 않는 극장 앞쪽에는 한 남성이 혼자 영화를 즐기고 있었고, 하정우의 극성팬이라는 한 대학생은 1시간 30분 걸려 영화를 보러 왔다고 했다. 우연히 친구들을 만나 더블 데이트로 영화관을 찾은 20대, 교회 친구들과 저녁-영화 코스를 즐기는 60대 커플, 모녀 커플도 눈에 띄었다.

영화 ‘베를린’은 도시와 역사가 주는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남-북의 대립, 국제적 음모, 의심과 배신이라는 주제만으로도 흥미를 자아냈다.

배우들의 조합은 완벽에 가까웠다. 영화를 이끄는 하정우와 한석규는 각각 남북의 최고 비밀요원을 맡아 왜 최고의 배우인지를 증명했다. 전지현 역시 첫 대사부터 연습량이 느껴질 정도로 북한 사투리 톤이 좋았고, 류승범은 악 그 자체였다. 또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이나 곽도원, 이경영 등의 조연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액션에 많은 공을 들이기로 유명한 류승완 감독은 ‘베를린’에서도 빠른 손동작인 격술부터 무술, 총격, 자동차 추격전 등 다양한 볼거리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무작정의 액션이 아닌 각 나라 비밀요원들이 제각각의 목적을 갖고 벌이는 긴박한 작전, 북한 최고 요원들의 대결이라는 스토리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영화를 관람한 김수철씨는 “요즘 핵실험 등으로 혼란스러운데 북한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어 흥미로웠다. 네명의 주연배우가 각각의 역할을 모두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아씨 플라자서 장을 본 후 받은 티켓으로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는 이 모씨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라고 해서 티켓을 받아왔는데 잘한 것 같다”며 “뛰어난 연기와 액션 등 지겨울 틈이 없었다. 모처럼 좋은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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