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일리노이 농무장관 강제사임

샴페인 강간사건 이메일 스캔들 관련

존 설리반 일리노이 주 농무부장관이 지난 13일 돌연 사임했다. J. B. 프리츠커 주지사 지시에 따른 강제사임으로 알려졌다.

프리츠커 주지사 측에 따르면 설리번 전 장관은 주 상원의원이던 2012년 당시 대학도시 샴페인에서 발생한 강간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최고 로비스트였던 마이크 맥클레인의 이메일을 받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프리츠커 측은 "설리번은 심각한 범죄를 눈감아 주었다.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사퇴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스캔들의 핵심에 있는 맥클레인은 전 일리노이 주하원의원이자 로비스트로, 마이크 매디건 주하원의장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맥클레인은 2012년 한 공무원의 징계 청문회를 앞두고 팻 퀸 당시 주지사 사무실 직원들과 설리반을 포함한 정치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선처를 당부하며 "그는 충직한 사람으로, 샴페인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을 비롯 우리가 입 다물어 달라는 사건들을 결코 누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솔직히 맥클레인의 이메일을 읽어보지 않았다"면서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2012년 재선거 및 암 투병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아 다른 일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방수사국(FBI) 수사 대상에 오른 매디건 의장도 "맥클레인의 이메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며 하원이 요청한 이메일 수사를 거부했다. 매디건은 "수사를 진행하려면 상원의원 또는 하원의원들의 관여 없이 진행하라"는 입장이다.

설리번을 비롯 매디건과 모든 관계자들이 민주당 소속인 것에 대해 일리노이 주 공화당 측은 민주당의 부패가 빚어낸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측은 "오늘 공개된 뉴스로 인해 수많은 추가 질문들이 생겼다. 일리노이대학이 위치한 샴페인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은 도대체 무엇이었으며, 그들은 언제부터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들 외에 누가 이 일을 알고 있으며, 왜 그 누구도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았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