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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김태희 명창

휴스턴서울대동창회 음악회 참가, 휴스턴 한인들 마음 위로해

지난 9월 30일(토)에 개최되어 휴스턴 한인들을 위해 마련된 ‘2017열린음악회’는 제목이 ‘달빛아래 흐르는 그리운 소리’이다. 추석의 보름달빛 아래 수해 피해를 입은 동포들의 마음을 위로한 격조 높은 음악의 향연을 만끽하게 한 주역 중의 하나가 휴스턴의 국악인 이다희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심청가의 보유자인 김태희 명창이다.

추석인 4일 텍사스중앙일보에서 김태희씨를 초청해 이번 공연을 하게된 계기와 휴스턴의 공연과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덕용 기자>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1월에 돌아가신 인간문화재 성창순 선생에게 어려서부터 국악을 시작하면서 판소리를 사사받고, 90년 초반에 전수자과정을 마친 후 한국 문화재 관리국에서 성창순 선생의 판소리 계보를 잇는 이수자 자격증을 취득해 활동하고 있다. 판소리 공연은 주기적으로 하면서 대구교대, 서울대, 수원대, 한국교원대 및 전북대 등에서 전공실기와 교양과목으로 판소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번 휴스턴 공연을 하게 된 계기는?

언니인 이다희 씨가 2001년 휴스턴으로 이주한 후 2002년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에 메인게스트로 출연하고 휴스턴에서 한국문화공연 행사에 참가하는 휴스턴의 국악인으로 활약했는데 서울대동창회 구자동 회장과 인연이 있어 이번 서울대음악회에 게스트로 초청받았다.

이다희씨는 “동생이 판소리 명창으로 인정받아서 국악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다. 휴스턴의 경우 제대로 된 무대가 많지 않아 국악활동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동생과 같이 무대에 서서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추석의 정취도 느끼고, 수재피해에 위로를 드린 것이 무척 감사하다. 관객들도 환호해 주셔서 빠듯한 일정이지만 힘든 것도 잊을 만큼 즐거운 무대였다”고 말했다.


판소리와 국악인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언니 이다희씨가 어려서부터 국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셨던 어머니의 지원으로 3살때부터 국악에 입문해 가야금과 산조 등 전국대회 대상을 수상했고, 인간문화재 원광홍 선생에게 가야금병창, 산조정악을 배우고 경북대 예술대학 국악과에서 판소리 1기 졸업생이 됐다.

김태희씨는 언니를 따라서 다니면서 남원에 있는 정악연구원의 선생님들에게 눈에 들어 소리를 배우게 됐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에 진학해 제 1호 국내 판소리 박사취득하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판소리에 대한 매력과 국악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나?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판소리 한자락은 관객들에게 익숙한 것이지만 실제로 판소리는 어떤 장르보다 연륜이 필요하다. 청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리로 나를 보여주고 보여주는 나 자신이 소리이기 때문에 즐거워해주는 관객과 함께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느끼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처럼 관객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판소리공연에서 발성이나 박수, 그리고 추임새(관객들이 환호하고 응답하는 것(판소리용어)등을 통해 공연하는 예술인과 하나되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 나의 연주에 추임새를 알고 장단을 맞추며 흥에 겨워 박수를 치는 관객들을 보면 나도 흥이 절로 나게 된다.


이번처럼 연주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예술활동을 펼칠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국악 그 중에서도 제가 한 판소리는 인내가 요구되는 음악으로 끈기를 가지고 이겨내야 하는 장거리 경주와 같다. 어떤 장르의 국악을 하더라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듯 나만의 음악을 찾았으면 한다. 책임감을 갖고 실천하다 보면 좋은 습관이 되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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