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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휴스턴-인천 직항노선 폐지, 기업이익이 우선이었다

허민석 지점장 폐지 이유 설명, 휴스턴 지역 경기불황, 휴스턴 한인수 달라스에 비해 적어 노선 감축하다 결국 정리

지난 18일 휴스턴 한인노인회관에서는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김형길)이 개최한 ‘2018 상반기 기업활동지원협의회’(구 지상사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기업활동지원협의회에 참석한 텍사스 진출 한국기업의 임직원들 중 허민석 대한항공 달라스 지점장이 참석해 작년 말 경부터 휴스턴-인천 직항의 노선이 폐쇄된 이유에 대해 주휴스턴총영사관 관계자들과 현지 진출기업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허민석 대한항공 달라스 지점장은 “현재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문제로 대한항공이 좋은 소식을 들려주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동안 휴스턴-인천간의 직항노선 폐쇄에 관련해서 이야기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휴스턴 기업활동지원협의회에 내려와서 전후 사정을 말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다”고 했다.

허 지점장은 “우선 휴스턴-인천 직항노선이 지난 가을부터 폐쇄된 것에 자신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당시 휴스턴 –인천 직항 노선을 개설할 때는 현지의 석유화학 경기가 활성화되는 최적기였고, 휴스턴 한인들의 요청도 있어 운항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4년 5월 2일부터 휴스턴-인천간 직항노선을 운영하면서 주 7회 노선을 편성해서 매일 운항을 실시했지만, 이후 휴스턴 지역 에너지 회사들의 긴축경영, 특히 엑손과 같은 에너지회사의 출장소 감소함에 따라 취항 4개월만인 2015년 9월 주 5회로 감축하고 2016년 10월부터는 주 3회로 축소로 어렵게 운항해 오다 결국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문제로 휴스턴 사무실을 정리해 현재 달라스에서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허 지점장은 휴스턴 지역으로 오는 경유고객 규모시장이 적었던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라스는 아메리칸 항공(AA)의 허브이고 대한항공의 SKYTEAM과 연계되는 곳이지만 달라스는 한인인구가 적기 때문에 그동안 달라스 공항(DFW)처럼 국내노선이 활발하지 않아 티켓 연결편 구매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휴스턴 공항이 유나이티드 항공(UA)의 허브공항이기는 하지만 대한항공은 UA와 다른 항공라인이었던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휴스턴 공항에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에바항공이 매일 취항을 하고 있고, 일본 최대의 항공사인 ANA(All Nippon Airways)가 직항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베트남 지역의 경유고객과, 중국 등의 동북아시아 승객유치가 어려운 점도 직항운항의 취소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허 지점장은 “현재 대한항공은 새로운 노선을 찾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더 이상 새로운 노선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지만 휴스턴-인천 노선의 필요성에 대해 회사에 알리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을 마무리했다.

휴스턴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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