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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 여성 문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북텍사스 한인 여성 단체들, 2월 27일(수) ‘함께하는 DFW 한인사회, 힐링 프로젝트’ 가정폭력 피해 여성 세미나 개최

(뒷줄, 왼쪽부터) 김미령 코윈 회장, 진이 스미스 경제인협회장, 이명희 달라스한국여성회장. (앞줄, 왼쪽부터) 이오선 한미여성회장, 문덕순 차기 한미여성회장, 이정순 전 코윈 동부담당관, 박명희 달라스한인회장, 조이스황 포트워스한국여성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2월 27일(수) 수라식당 소연회장에서 ‘함께하는 DFW 한인사회, 힐링 프로젝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뒷줄, 왼쪽부터) 김미령 코윈 회장, 진이 스미스 경제인협회장, 이명희 달라스한국여성회장. (앞줄, 왼쪽부터) 이오선 한미여성회장, 문덕순 차기 한미여성회장, 이정순 전 코윈 동부담당관, 박명희 달라스한인회장, 조이스황 포트워스한국여성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2월 27일(수) 수라식당 소연회장에서 ‘함께하는 DFW 한인사회, 힐링 프로젝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텍사스 한인 여성 리더들이 가정폭력 피해 여성 문제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한인 여성 단체들이 가정폭력 피해 여성 문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조언과 ‘노하우’를 전해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함께하는 DFW 한인사회, 힐링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달라스한국여성회, 달라스한미여성회, 포트워스한국여성회, 코윈(KOWIN) 달라스, 달라스어머니회가 주최하고 달라스한인회 협찬, 포트워스한인회와 진이 스미스 경제인협회장이 후원한다.

여성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1일(월) 오후 6시 영동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미나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세미나는 2월 27일(수) 오후 5시 30분 수라식당 소연회장에서 열린다. 세미나 대상은 가정폭력의 피해를 입은 한인 여성들을 돕는 데 관심 있는 한인들이다. 이번 세미나는 동포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 지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열린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에 대한 직접적인 도움이나 상담이 당일 제공되는 게 아니라, 동포사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먼저 함께 고민해보고 전략을 세워보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것이다.

세미나 패널로 ‘뉴욕가정상담소’의 성지연 명예 이사장과 김세남 부소장이 초대된다. 성지연 명예 이사장은 이 분야에 25년간 종사해온 전문가다. 성지연 명예 이사장은 지난해 말, 달라스를 방문해 한인 지도자들과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러한 만남을 계기로 달라스에서 관련 세미나가 열리게 된 것인데, 성 명예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세남 부소장도 이 분야의 전문가로,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달라스를 방문하는 길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다. 김 부소장은 한인 여성 피해자들의 실제 케이스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북텍사스 한인사회가 인구 10만을 넘어서면서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폭력 피해 한인 여성들도 증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문제는 정부기관이나 전문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슈로, 한인 여성 단체들이 대규모로 이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가정폭력’이 단순한 육체적 구타에 국한되지 않고 부부간 성폭행, 결혼과 관련된 체류신분 문제 등도 가정폭력 피해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정순 전 코윈 미동부담당관은 “북텍사스 한인 인구가 13만이 되고 모든 게 발전하고 있는데, 소외된 한인 여성들에 대한 복지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지난해 11월 성지연 명예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순 전 담당관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북텍사스 한인 여성 단체장들과 공감대가 형성됐고, 거기에 모든 단체장들이 기꺼이 동참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이스황 포트워스한국여성회장은 “여성 단체들이 진작에 가정폭력 피해 한인 여성들에게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며 “이 문제가 워낙 큰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특정 단체 단독으로 접근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을 원하는 한인들은 이정순(214-405-9490), 달라스한인회(972-241-4524)에 연락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뉴욕가정상담소, 24시간 ‘핫라인’ 서비스 제공

성지연 명예 이사장은 1994년 자원봉사자로 뉴욕가정상담소와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일해오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지난 1989년 설립돼 가정폭력 피해 한인 여성들에게 상담과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법률 조언과 재활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법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 여성을 위해 전문 변호사의 협조를 받아 접근금지명령, 자녀양육권 및 양육비, 체류신분 관련 법적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달라스 등, 미주 내 타지역 거주 여성들의 상담 문의도 받는다. 뉴욕가정상담소 24시간 핫라인 718-460-3800.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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