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SAT Subject 테스트

조 김/T&B학원 원장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학 입시에서 SAT 서브젝트 테스트(SAT II Tests)가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서 자주 질문을 한다. 대답은 명확하다. 학생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들이 경쟁력 있는 명문 대학들이라면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명문 대학들은 2과목(일부 학교는 3과목) 정도의 SAT 서브젝트 테스트점수를 필수로 제출하도록 하거나 권장하고 있다. 필수로 요구를 하는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라면 선택의 여지없이 시험을 치루고 점수를 제출하겠지만, 지원하려는 대학이 서브젝 테스트 점수를 권장하거나,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 경우에 고민이 시작된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대학이 서브젝 테스트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주었더라도 반드시 시험을 치뤄서 좋은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이유는 이렇다. SAT 1 이나 ACT는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필수로 요구하는 시험 성적이고, 이 점수는 대학들이 입학 사정 과정에서 자신의 대학에 지원한 지원자들의 입학 자격 요건의 잣대 중 하나로 쓰는 도구이다. 이렇게 추려진 학생들의 원서가 다시 다음 단계에서 모두 자세히 재검토 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SAT 1/ ACT 점수가 충분히 좋아서 첫단계의 필터링 과정을 통과했다면, 다음 단계에서 입학 사정관들이 지원자들의 원서를 자세히 검토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들은 에세이, 특별 활동, 수상 경험, 봉사 할동, SAT II 테스트, AP 테스트 점수 등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학교 성적과 표준 시험 성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선택하고, 이러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과 재능, 관심 등을 지원서를 통해 읽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 중에 하나가 SAT 서브젝 테스트 점수이다. SAT I/ ACT 점수로는 보여줄 수 없는 다른 학과목들에 대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두 지원자가 똑같이 훌륭한 학교 성적, 높은 표준 시험 점수를 가지고 동시에 한 대학의 화학 공학 전공에 지원했다고 한다면, 한 지원자는 수학과 화학 서브젝 테스트에서 750점 이상의 점수를 같이 제출하였고, 다른 한 지원자는 대학에서 서브젝 테스트 점수 제출을 선택 조항으로 두었기 때문에 서브젝 테스트 점수를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어느 학생이 더 유리할지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 점수로 인해서 불합격이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높은 서브젝 점수가 합격의 매우 유리한 위치에 데려다 줄 수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택은 분명하다. SAT I/ ACT 준비는 물론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여 SAT 서브젝트 테스트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 한학기가 끝나고 봄학기가 시작이다. 지금 학교에서 AP 과목들을 수강하고 있다면 오는 5월이나 6월에 그 중 2과목을 골라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치룰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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