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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362]아직도 인터뷰에 다녀오지 못했다면 재수를 해야 하나요?

남 경윤/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이제 2016년 3월이다. 2015년 6월부터 시작된 이번 의대 입시 사이클, 즉 2016년 8월에 의대에 입학할 신입생을 선발하는 사이클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2015년 8월말부터 시작된 인터뷰에 다녀온 학생이라면 이미 합격, 불합격 혹은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 연락을 받았다. 물론 예년과 달리 모든 진행이 더딘 이번 사이클에는 4월 중순까지도 인터뷰가 진행된다.

인터뷰 초대를 전혀 받지 못했던 학생이라면 냉철한 자기분석을 해보고 나서 재도전 여부와 그 시기를 결정해야 하겠다. 일단 성적을 보자면 3.6미만의 학점에 MCAT 80 퍼센타일(30점/509점) 미만에 속한 학생이라면 객관적으로 의대에 진학하여 학업을 수행하고 나중에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부류로 의대에서 분류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혈통의 학생이라면 해당 커뮤니티에 자체적인 언어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의사가 너무 부족하므로 정책적으로 성적이 부족해도 의대에서도 또한 레지던시 매칭에도 좀 더 유리한 경우가 되지만 경쟁이 가장 치열한 아시안 학생들은 평균성적보다 월등하게 높은 성적이 아니면 합격이 요원하므로 한인학생만의 기준은 학점 3.7과 MCAT 90 퍼센타일(33점/514점)을 컷트라인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전하다. MCAT에서 다른 성적은 다 좋은데 영어성적이 80 퍼센타일 이하로 낮다면 이는 심각한 약점이란 점은 명심하자. 물론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으므로 본인만의 특별한 매력을 보인다면 아직 가능성은 열려있다. 조심할 점은 높은 않은 성적을 가진 학생이 연구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서 그 점이 인정되어 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의대에 진학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의 학생을 선발하는 의대가 추구하는 것은 지역사회를 책임질 클리니션을 양성하는 것이지 리서치 위주의 피지션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와 학생간에 코드가 잘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은 시간을 갖고 C학점을 받았던 과목을 재수강한다거나 MCAT을 다시 준비해서 성적을 올려야 하겠다.

성적은 평균보다 높은데도 인터뷰를 전혀 못 다녀온 학생이라면 대인관계가 약한 학생일 수 있다. 어떤 교수와도 친분이 없어서 제대로 된 추천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겠고, 겉으로만 친해 보이는 교수가 너무 성의 있게 그 학생에 대해 모르겠다거나 이런 점은 부족해 보인다고 솔직하게 추천서를 적어 보냈다면 그런 학생을 인터뷰에 부를 만큼 한가한 의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잘 써준 추천서를 받은 학생들 간에도 최종결과가 비슷하다면 조금이라도 더 매력적인 추천서를 받아온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의대에서 학생을 뽑는합리적인 선발방식이다. 이 부류의 학생이라면 의대 진학이 진정 본인이 원하는 진로인지부터 심각히 고민하라고 권한다. 사람들과 매일 마주하며 일하는 직업을 원하는지 말이다. 그것도 아픈 사람들, 즉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가끔은 불가능한 심리상태에 처한 사람들과의 일상을 견딜 수 있겠느냐고 자문해야만 한다. 다음 사이클이 시작되는 6월 첫 주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재수강, 봉사, 쉐도윙 등 새로운 활동을 통해 새로운 추천서를 받는 등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다음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분석이 정확해야 대비책도 옳겠지만 아무리 좋은 대비책도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는 효과가 약할 수 있다. 성공의 많은 요소 중에 시간을 나타내는 t-factor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문의:201-98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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