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363]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시키는 비결은?
남 경윤/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선천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논리정연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타고 나는 학생들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비록 그렇지 못한 경우라도 훈련을 통해 그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많은 대화를 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친구들과의 대화도 중요하고 가정에서의 대화도 중요하다. 거기에 자신과 다른 환경에 처한 이들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특히 의대 진학을 바라는 학생이라면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의 대화, 즉 병원이나 호스피스 등의 봉사를 통해 환자, 환자의 가족, 의료진들과의 대화가 일상화 된다면 의대에서 바라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 적어도 의료활동에서 벌어지는 대화의 내용을 미리 접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토대로 같은 표현을 하더라도 어떤 분위기로 전달하는 것이 육체적 정신적 부담을 지고 있는 이들에게 더 적합할지에 대한 훈련이 되는 것이다. 쉐도윙을 통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점도 의사들이 환자들과 어떤 대화를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고찰이라고 의대에서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기인한다. 용기를 주는 표현이 환자에게 하는 표현법과 운동선수에게 하는 표현법이 같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짐작하기 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병행되어야 한다. 같은 표현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모범답안이 책 속에 있다. 적어도 출판된 글들은 논리적인 사고를 갖춘 이들이 적은 글일 확률이 높고 그들의 글을 많이 접한 학생이라면 그렇지 못한 이들에 비해 좀 더 설득력 있는 표현과 상황에 맞는 단어를 사용하여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선천적으로 양친이 표현력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더욱 더 독서를 통해 후천적으로 표현력을 증진시키는 것에 열중해야 하겠고, 선천적으로 좋은 소통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독서를 통해 좀 더 세련되고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는 일은 의대 진학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SNS나 블로그 위주의 글을 읽는 것과 검증된 문학작품을 읽는 것의 차이가 이런데 있을 것이니 고전 명작을 접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해 보인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차이는 의대 입시 과정 중 여러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글로 자신을 소개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날 것이고, 말로 자신을 생각을 전달하는 인터뷰 과정에서도 다른 결과로 나타난다. 인터뷰에 초대를 받지 못해 지원한 의대들에 연락을 해서 본인이 그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와 열정을 제대로 표현하기만 할 수 있어도 조금 늦게라도 인터뷰에 초대받는 일은 다반사다. 하지만 같은 조언을 해줘서 의대에 연락을 한 학생들이 모두 다른 결과를 얻는다. 즉 같은 의미의 표현이 모두 다르므로 발생하는 일이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핵심은 입에 발린 말재주가 아니고 진심을 전하는 능력이다. 진심을 제대로 전할 때 감동이 수반되는 것이고,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같은 진료를 해도 치유력이 더 뛰어날 것이고 의대 진학에도 분명히 더 좋은 결과를 보일 것을 확신한다.
▷문의: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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