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뒤집어보기]입학사정관의 관점에서 본 SAT점수
강호민/분더프렙어학원장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최초에 SAT 총점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별한다는 것을 우선 알아야 합니다. 총점을 기준으로 한번 걸러진 학생들을 심사할 때는 총점보다는 각 섹션별 점수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각 섹션 중 수학 800만점은 생각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합니다. 입학사정관들은 수학 700점인 학생과 800점인 학생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에서 수학이나 과학, 공과대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라면 수학섹션의 점수가 대학생활의 성공여부와는 그렇게 많은 관련이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독해와 영어섹션의 점수가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선택사항인 에세이섹션의 에세이는 해당대학 지원서의 에세이나 영어과목 학점과 객관적인 비교 대상이 되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학교 영어수업에서는 A를 받았는데 SAT에서 낮은 독해와 영어섹션의 점수를 받았다거나, 에세이섹션에서 부족한 점수를 받았다면 그 학생의 모든 학교성적은 신뢰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치러진 PSAT점수나 5월중에 발표될 3월 개정SAT 점수에서 총점은 높더라도 수학섹션의 점수에 비해 영어섹션의 점수가 많이 부족한 경우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개정SAT는 영어섹션과 수학섹션 전반에 걸쳐 독해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들여 독해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2개 이상의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통해서 본인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과목마다 평균 점수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800점 만점에 몇 점이 되어야 좋은 점수인지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학은 750점 이상, US History는 700점, English Literature는 680점 이상이 좋은 점수라고 할 수 있고 많은 학생들이 이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어의 경우 740점 정도가 평균 점수이기 때문에 그 이하의 성적은 좋지 않은 점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가장 좋은 점수만을 대학에 보낼 수 없지만 대학지원서에 쓰는 항목에는 가장 좋은 점수를 적어 보내면 됩니다. 상위권 대학 가운데 SAT 서브젝트 테스트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학생들이 알아서 제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그 학생의 점수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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