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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365]어려서부터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의대 진학에도 도움이 되나요?

남 경윤/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피아노를 어려서부터 열심히 쳤던 A군은 많은 봉사에서 피아노를 치며 그의 음악적 재능을 활용하는 기본적인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가끔은 젊은 장애우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랩을 부르기도 하는데 그의 뛰어난 청음력과 음악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은 전문 랩퍼 못지 않게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랩을 들려준다. 마치 쇼팽의 야상곡처럼 단순하지만 부드럽게 마음을 저미고 들어온다. 오랜 시간 피아노 연주에 쓴 시간이 어떤 음악이든 피아노연주 때처럼 곡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준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일부에서는 랩을 악마의 음악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랩을 통해 청소년이나 젊은 연령대의 장애우들과 한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은 음악이라고 믿고 있으며 실제로 봉사에 참여해 본 부모라면 젊은 장애우들이 랩을 따라하거나 반응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목격했을 것이다. 어떤 음악이 좋고 나쁘냐는 문제가 아니고 봉사자에게 익숙하고 편한 음악으로 봉사하는 것보다는 피봉사자의 연령과 문화에 맞는 음악이 해당 봉사에 좋은 음악이므로 랩을 부르는 것이 어울리는 봉사활동이 존재한다.

다시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자면 한가지 악기를 마스터 한 학생의 경우에 음악이 그 학생의 삶에 미치는 다양한 좋은 영향과 긍정적 에너지가 타인의 삶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어려서부터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역으로 특정 악기를 오랫동안 연주해서 상도 많이 받은 학생이 그 재능을 나누지 않았다면 그 학생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차라리 감추는 것이 의대 진학에 도움을 줄 것이다. 취미로 기타를 친다는 학생에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 특정 악기로 어려서부터 상을 휩쓸었다는 학생에게 해당하는 얘기이다.

의대 진학의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사고방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삶 위에 과학적 탐구심과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을 갖추었으며 남의 말을 경청하며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잘 전달하는 소통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것이 태생적으로 쉽게 되는 학생은 쉽게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고 이 중에 부족한 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조금 더 노력해야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 뿐이다.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력해서 그 점을 보완하면 된다. 문제는 자신의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경우이다. 대회에 나가 상을 받으면 대학 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너도나도 대회에 참석했던 대학입시에 익숙해 진 학생들이 의대 진학도 그렇게 접근한다면 낭패다. 혹시라도 전문가를 사칭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특정 행위들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무시하기 바란다. 그는 고교생들을 돕는 일에 익숙한 대학 진학 전문가일 지는 몰라도 의대 진학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는 아니다. 부모가 직접 자녀의 의대 진학 전략을 챙겨주는 경우에도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 대학입시와 같은 맥락에서 접근할 바에는 차라리 자녀에게 전적으로 맡겨놓는 것이 의대 진학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어떤 악기를 얼마나 잘 연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감싸주는 음악의 본질을 이해한 학생이라면 음악적 표현 뿐 아니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고 그 능력이 피지션으로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의대에서는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그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는 것이 서두에 어려서부터 악기를 연주한 것이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간단 명료하게 말한 이유이다.



▷문의: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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