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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이민법 반대" 그리힐바 연방하원의원

애리조나 주의 연방하원의원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른바 ‘애리조나 반이민법’에 대한 반대의 선봉에 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5일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이 제정된 후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이민단속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온 애리조나 출신의 라울 그리할바(62) 연방하원의원을 소개했다.

민주당 소속인 그리할바 의원은 이민단속법을 제정한 애리조나를 보이콧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그러나 그는 물러나지 않고 이민단속법이 “인종차별적인 동기에서 비롯됐다”며 오히려 비난 강도를 높였다.

능변에다 열정적인 성격인 그리할바 의원은 좀처럼 소신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애리조나 출신의 트렌트 프랭크스(공화) 하원의원은 그는 쉽게 자신의 주장을 바꾸는 여타 정치인들과는 다르다면서 “그가 소신을 바꾼 것을 거의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할바 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애리조나 주의회와 같은 당 소속의 잰 브루어 애리조나 주지사를 싸잡아 비난해왔다. 그는 “주지사가 이민단속법에 서명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민단속법에 완강하게 반대하는 이면에는 그의 가족사가 깔렸다. 그의 아버지는 1945년 멕시코에서 이민 온 ‘카우보이’ 출신이다. 당시 미국은 2차 대전에 참전한 농장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자 이를 메우려고 멕시코 이민노동자들을 대거 받아들였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태어난 그리할바 의원은 부모의 교육열 덕에 대학을 다녔고 스스로 “이민자 가정의 전통이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연방하원의원에 진출하고 환경과 노동문제에 천착해 명성을 쌓았고, 라틴계가 55%를 차지하는 지역구 선거에서 항상 61%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그리할바 의원은 “나의 개인적, 정치적 생활은 모두 지역구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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