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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들도 능력 펼칠 기회 줘야" 오바마, AU서 이민개혁 시급성 강조

오바마 대통령이 마침내 이민개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1일 워싱틴DC 소재 아메리칸대에서 공식 연설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이민정책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있다”며 이민법 개혁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민개혁만을 주제로 공식 연설을 하기는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250여명의 정치인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그는 “이민개혁에 대한 논의는 전혀 새로운 주제가 아니며 이미 수 년 동안 과제로 남아있는 문제”라며 “실용적이고 상식적인 접근에서 이민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민개혁내용으로는 국경 감시를 강화해 불법이민을 막고, 이미 국내에서 살고 있는 1100만 명의 서류 미비자들에게는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부여해 자유로운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납세자로서의 의무도 갖게 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합법적인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정책은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도 이민자였고 유능한 발명가, 사업가들도 이민자들이었다”며 “꼭 시민권자가 아니어도 미국에 와서 합법적 신분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인에 대한 정의는 혈육이나 출생지로 내려지는 게 아니라 나라에 대한 믿음”이라며 “누구든지 이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쓸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민개혁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공화당의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나와 대부분의 민주당원도 (이민개혁을 위한)준비가 됐고, 대부분의 미국인들도 준비가 됐다”며 “그러나 공화당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공화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이 공화당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안갯속이다. 일각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겨냥한 정치적 행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메리칸대=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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