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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이룬 시민권 꿈…106세 모야 할머니 "11월 선거 참여하고파"

미 시민권 시험에 도전한 지 사반세기 만에 그 꿈을 이룬 106세 멕시코 이민자 할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시카고 NBC방송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이그나시아 모야 할머니는 전날 이민국 사무소에서 시민권 취득 절차의 최종 단계인 선서를 하고 미 시민권을 획득했다.

40년 전 멕시코에서 이민 온 모야 할머니는 24년 전인 1986년부터 시민권 신청절차를 밟고 시험에 응시했으나 영어시험과 상식 테스트로 이루어진 필기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시민권 발급이 번번이 거부됐다. 고령으로 시력과 청력을 대부분 잃은 모야 할머니는 결국 이민개혁문제에 앞장서 온 루이스 구티에레즈(민주ㆍ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의 도움으로 시민권 필기시험 면제 특혜를 받았다.

모야 할머니는 지난 16일 이민국의 최종 인터뷰를 통과했으며 19일 아들, 딸과 손자, 손녀들이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시민권 선서를 마쳤다.



모야 할머니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이 비엥(매우 좋습니다)”이라며 스페인어로 답했다.

미 해병대원인 증손자 조지 보조르퀴즈는 “할머니의 꿈은 아직 다 실현되지 않았다”며 “할머니는 11월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어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NBC방송은 미국에서 최고령으로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은 터키 출신의 117세 할머니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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