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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단속법 시행 앞두고 폐업·빈집 급증…'탈 애리조나'

불법이민자 단속법 발효를 앞두고 애리조나 주를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리조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인 피닉스의 주요 상가에는 비어 있는 점포들이 늘고 아파트 단지에도 빈집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3일 현지발 르포 기사로 전했다.

피닉스에서 저가할인점인 ‘달러 스토어’를 운영하는 한 점포 주인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삿짐 용 대형가방만이 팔리고 있다고 푸념했다. 대형 가방이 하나 팔릴 때마다 또 하나의 라틴계 이민자 가족이 오는 29일 새 이민법 발효를 앞두고 애리조나를 떠난다는 설명이다.

‘달러 스토어’가 입주해 있는 상가의 식품점은 올봄 폐업했고, 가구점과 피자집도 차례로 문을 닫았다. 상가 건너편 아파트 단지에는 3분 2의 집이 비어 있다고 LAT는 전했다.



애리조나는 최근 20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주(州)의 하나로, 그동안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주택 건설이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으나 이같이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경기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

LAT는 새 이민법이 애리조나 경제에 미친 영향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지만, 악영향을 준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 상인들의 의견이라면서 이미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이민법은 또 따른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 이민법이 라틴계 주민을 대상을 한 것이라고 믿는 일부 라틴계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들도 애리조나를 떠나는 실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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