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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가을잔치에 참가했는데…오리올스 PO 1차전 양키스에 2-7 완패

 1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7일 뉴욕 양키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쉽게 2-7로 완패했다.

 볼티모어는 홈구장인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양키스의 러셀 마틴에게 결승 솔로 홈런에 이은 연속 실점으로 2-7로 패했다. 양키스는 5전 3선승의 디비전시리즈서 먼저 1승을 챙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서 양키스는 1회초 선두타자 데릭 지터의 중전 안타에 이은 이치로 스즈키의 2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볼티모어는 3회말 크리스 데이비스와 루 포드의 연속 안타, 로버트 안디노의 희생 번트를 묶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네이트 맥클라우스의 우전 적시타로 2득점,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마크 테셰이라의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2루 주자가 홈인, 2-2 동점을 이뤘다.

이후 투수진에 눌려 양팀은 9회까지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팀은 양키스. 양키스는 9회초 선두타자 러셋 마틴이 볼티모어의 최고 마무리 짐 존슨의 3구 9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이날의 결승 홈런인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양키스는 이어 라울 이바네즈와 지터, 이치로의 3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 한뒤 빈슨 카노의 2타점 2루타와 닉 스위셔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가하는 집중력을 발휘 7-2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는 8과 ⅔이닝 동안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볼티모어의 마무리 존슨은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아내며 5피안타 4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볼티모어는 8일 오후 8시 캠든 야드에서 2차전을 벌인다.

 2차전 선발투수로 양키스는 앤디 페티트, 볼티모어는 대만인 투수 첸 웨인을 예고했다.

볼티모어와 양키스는 이어 11일과 12일, 13일 뉴욕에서 각각 3,4,5차전을 벌인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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