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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 물량 올해 더 늘어나

건설사들, 지난해 보다 더 늘려잡아
일자리 증가와 함께 주택수요도 올라가

지난해에 이뤄졌던 미 부동산 시장의 총체가 서서히 통계조사가 이뤄지면서 드러나고 있다.
미 센서스국이 지난주말 발표한 지난해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한해동안 건설됐던 주택규모는 92만3400채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치보다 훨씬 낮은 것이며, 미 전역에서 건설돼온 주택의 규모를 장기적으로 통계내 평균치가 된 150만채라는 규모에는 거의 3분의 2수준 밖에 안되는 미미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주택 물량이 모라자 건설사들이 많이 지을 것으로 예상됐었던데다, 지난해 초 주택경기 붐에 따라 이 보다는 많은 수가 건설될 것이라고 봐졌던 것을 비쳐 보면 초라하기까지 한 상황이다.

이처럼 미미한 수치로 집계된 것에 대한 원인을 놓고 또 다시 경제학자들이나 전문분석가들은 몇 가지 요인을 지적한다.
그 가운데 우선 지적되는 부분은 바로 부지난이라는 것이며, 여기에 집을 지을 때 필요한 현장 전문인력이 턱없이 모자랐었다는 점을 거론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건설사들이 집짓는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역시 새집에 대한 수요가 약해졌었던 탓이 제일 크다는 지적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데이브 크로우 수석분석관은 “아무리 건설사들이 다양한 문제가 있었어도 지금까지 건설사들은 약 100만채 수준을 늘 유지해왔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 못했다. 이는 단지 모기지 이자율의 급등세를 보면서 소비자들의 주택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5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3.35%였던 것이 9월들어서는 4.57%까지 올라서 있었다.

그 이자율은 아직까지도 4.41%를 보이면서 등락을 몇번 보일 정도로 최근에 와서는 움직임이 미미하다.
그러나 당시에는 소비자들이 보는 이자율의 인상추세는 집 사려는 수요를 식혀버렸다.

사실 대형금융사들은 지난해 건설될 물량을 전망하면서 대형사들은 100만채를 넘어설 것으로, 다른 중소규모의 금융기관들은 그 이하를 예상했었다.
즉 JP모건 체이스는 지난해 건설될 주택의 규모를 104만채로 예상했고, 바클레이스는 110만채를 내다봤었다.

이들 대형 금융사들은 그래도 규모가 100만채를 넘어서고 있으나 젤만 & 어소시에이츠는 99만5000채를 전망하는가 하면 도이체 방크는 95만9000채 웰스파고 99만채, 그리고 NAHB는 그 보다 적은 93만2000채를 예상했었다. 이 보다도 적은 예상을 한 곳도 있다. UBS의 경우에는 단 90만채로 전망했었다.
물론 이같은 전망이 1년 뒤에 실제로 보여지는 수치에 얼마나 가까울 지는 미지수이긴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보는 이들로서는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보는 구나”라는 분위기, 그들의 분석치를 참고하는데 그칠 따름이다.
센서스국은 지난주 지난해 건설됐던 물량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면서 함께 계절별 가중치를 고려한 수정된 수치 역시 발표했다.

수정된 건설물량은 12월의 경우 99만9000채였으며, 이는 한달 전인 11월의 110만채 보다는 적었으나 2012년 12월치 보다는 1.6%가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또 2013년의 전반적인 건설물량 역시 2012년 보다는 무려 18.3%가 증가한 것이기도 해 점진적인 증가추세를 보여주기는 했다.
올해의 전망치에 대한 전반적인 추세는 지난해 보다는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일치하기는 한다.

즉 NAHB의 경우 올해 약 120만채가 지어질 것으로 예상하는가 하면 젤만은 106만채, 그리고 JP모건 체이스는 108만채를 각각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바클레이스는 120만채, USB 역시 115만채 등으로 모두 100만채 선은 넘어서고 있다.
이 수치만 봐도 건설사들로서는 올해 주택시장은 지난해 보다 더 활발할 것으로 보는 증빙자료가 되는 셈이다.

바클레이스 경제전문가는 게다가 올해 미국 가구당 가처분소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올해 집값이 평균 7%~8%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이는 물론 지난해 상승비율인 11%~12% 보다는 낮은 수치이나 역시 눈에 띠는 상승세가 아닐 수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직업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일자리가 늘어나 실업률이 낮아질 경우 집을 찾는 이들은 산술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함수에 의한 비율을 보이며 증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내년의 경우 일자리는 한달에 약 20만개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매달 실업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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