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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잘 파는 다섯가지 방법

최태은의 부동산 이야기

요사이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누군가가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도통 살 만한 집이 없다면서요?” 그러면 또 “그럼 부르는 게 값이겠네요.”라고 답한다. 이러한 대화를 듣고 난 셀러는 대뜸 리스팅을 내어 놓은 에이전트한테 전화를 건다. “아니, 마켓에 팔 집이 없다는데 대체 우리집은 왜 이리 안 팔리는 거죠? 집값도 싸게 내어 놓았는데요...”
정말로 사람들 말처럼 집 공급도 달리는데 에이전트 능력이 모자라 집이 빨리 팔리지 않는 걸까?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 아래와 같은 원인이 있으므로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번째, 집가격은 그때 그 때 그 집이 위치한 동네의 시장가격(market’s opinion)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 집주인이 받고 싶어하는 가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최근 몇달간 비슷한 집이 팔린 가격과 현재 우리집을 파는 시점에서의 경쟁을 냉철히 분석하고 판단해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

두번째,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면 집을 미리 손 본다음에 팔라는 것이다. 가령 조그만 콘도의 카펫을 새것으로 교체하는데 얼마나 들까? 대략 1000달러이면 된다고 가정했을때 오래되고 지저분한 카펫을 그대로 놓고 집을 팔면 바이어의 오퍼가 1000달러가 아닌 5000달러를 깍아 넣을 가능성이 크다.

세번째, 집을 보기좋게 정돈하라는 것이다. 스테이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간단한 예로 빌더가 새로 지은 집에 구경가 보자. 방마다 또 집안 구석구석 맞춰놓은 완벽한 색감과 가구배치를 보고나면 누구나 그 모델홈을 통째로 사고 싶지 않은가? 우리집을 보러 온 바이어의 마음도 꼭 이와 같지 않을까? 일단 집안에 들어 왔을때 상큼한 느낌이 들도록 청소는 물론이고 불필요한 물품은 배달 창고 서비스를 이용하자. 예를 들어 여름에 집을 판다면 당장 필요없는 겨울 용품들을 모두 집안에서 치우자.



네번째, 아무리 이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라 하더라도 동네마다 집값과 집이 팔리는 기간이 천차만별이므로 더 더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실례로 집가격을 산정할때 종종 셀러가 말한다. “우리 옆집이 우리 집 보다 못한데 우리가 내 놓으려는 가격보다 비싼데요?” 그럴 땐 가만히 생각해 보자. 그래서 그 옆집이 팔렸던가? 아니다, 계속 그 높은 가격으로 마켓에 나와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셀러들이 겨울이 집 팔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한 겨울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살 집이 필요하고 실제로 팔려고 내 놓은 집들의 물량이 봄 여름보다 적기 때문에 경쟁이 덜할 뿐더러 겨울에 집을 보러오는 바이어들은 날씨가 좋아 별 준비도 없이 그냥 집구경 나온 것이 아닌 꼭 집을 구매해야 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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