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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케이스 쉴러 지수 11월에 약간 주춤

1년전 보다는 13.7% 상승으로 집계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7.8%로 중간 수준

두자릿수 인상폭 지역은 열기 수그러질 듯
오히려 인상추세 덜 했던 북동부 두각 관심


지난해 주택시장은 상당한 붐을 이뤘다. 주택에 대한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르고, 매기사 살아나면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을 연출했었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오른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매기가 잠시 주춤해졌었으나 주택시장의 활력을 완전히 부러뜨리지는 못했다.
뒤늦게 나오지만 전국의 주택가격에 대한 가장 정밀한 수치를 제시해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 상황을 발표하면서 1년 전 보다 평균 13.7%가 오른 것으로 계산했다. 쉽게 말해 지난해 11월에는 1년전 보다 집값이 13.7%가 올랐다는 말이다.

케이스 쉴러 지수가 2월이 가까와 오고 있는 현재 지난해 11월의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다소 거리가 멀어진 지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확실한 근거가 돼 향후 주택시장의 동향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권위를 갖는다.


케이스 쉴러 지수에 의하면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경우 1년전 보다 무려 7.8%가 주택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집값이 평균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난 현실에서 워싱턴 지역의 7.8%는 그리 높게 오른 것은 아니며, 반값 행진을 했다는 말이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라스베이거스 지역으로 1년전에 비해 무려 27.3%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23.2%나 급격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역시 21.6%로 꽤 많이 올랐으며, 샌디에이고 18.7%, 애틀랜타 18.5%, 디트로이트 17.3%, 마이애미 16.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런 수준에서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7.8%는 크게 눈에 띠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전에 보여진 상승폭에 비해보면 이같은 인상폭 역시 비교적 큰 편이라고 언급된다.

다만 11월 시점에서 1년전에 비해서 볼 때 7.8% 오른 것이나 바로 전달인 10월과 비교하면 오히려 0.3%가 떨어진 것이다.

사실 케이스 쉴러 지수로 바로 전달과 비교해 주택값이 떨어진 경우는 9개월만에 처음이다.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 전달에 비해 값이 떨어진 지역으로는 10월에도 20개 대도시 가운데 9개 지역이나 됐다.

그렇다 하더라도 워싱턴 지역의 경우 겨울 혹한기가 시작된 11월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을 가중치를 둬 계산한 이후 지수를 보면 0.7%가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리 큰 폭의 매기 변화로는 지적되지 않는다.

즉 겨울철에 접어들어 이동하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요인을 감안하면 집값의 상승하락세는 그리 의미있다고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11월은 그래서 “소프트 하다”고 말한다. 전반적인 평균치로 지수 자체가 10월에 비해 11월에는 0.1% 감소한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11월을 기준으로 볼 때 미 전역의 집값은 아직도 가장 높았을 당시인 지난 2006년 당시 보다 무려 20%가 낮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집값은 그렇기 때문에 이제 지난 2012년 3월을 최저점으로 계속해서 상승하는 국면을 이어간다고 판단한다.

문제는 가격 인상이 얼마나 급하냐 혹은 완만하냐 하는 점에서 분석 내용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에도 집값의 급상승을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와 같이 거의 30% 가까운 두 자릿수 인상비율폭을 보이는 곳이 또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반면에 아직도 이어지는 압류사태와 숏세일의 영향이 뒤늦게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곳도 계속 존재한다는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급상승세를 보였던 지역은 올들어서는 그리 크게 가격이 뛰는 형국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된다.
즉 캘리포니아주나 네바다주 처럼 두 자릿수 인상비율폭은 더 이상 이 지역에서는 보여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동북부 지역에서 이제 서서히 이같은 급등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는 말이다.

특히 메릴랜드주의 경우 아직도 압류가 계속 이어져오고 이제서야 시장이 제대로 소화되는 상황이기에 올해 집값 상승여력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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