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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주택인상, 대부분 반긴다

사려는 이들 부담도 있으나 인상추세가 도움
건설사들의 건축물량도 늘려 점진적 활기 예상

올 봄 주택시장의 기지개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주택가격 인상을 기대한다.
혹한 겨울이 지나기를 기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대부분의 주택전문가들이 기온이 올라 활동이 시작되면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의 인상은 여러측면에서 반겨진다. 우선 경제 전반에서도 주택가격 인상은 가용 소득은 아니더라도 부의 효과에 의한 소비가 늘면서 활기를 가져다 준다.
게다가 주택을 소유한 이들은 자산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매매에 더욱 유리하게 되고, 지금 언더워터 상황에 있는 소유자들이라 하더라도 현재 압박상태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며, 숏세일을 하려던 이들 역시 더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가격이 오르면서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다. 특히 주택을 사려는 이들로서는 가격 상승이 그다지 반기지 않는 점이다. 물론 일단 사놓고 난 뒤에 오르는 것은 역시 반기는 사항이다.

지금 집을 사야 할 상황을 맞는 이들로서는 그렇기 때문에 주택구입의 적정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이다.



특히 처음 집을 사야하는 이들로서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고 과연 다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우려에 더욱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집값이 일부지역에서 두자릿수 비율로 치솟으면서 당시 그 지역의 집을 사야했던 많은 이들은 상당한 고통을 받았었다.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치솟는 주택가격에 당초 자신들이 예상했던 규모 이상의 지출을 감수해야 했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았었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은 지난 2년 동안 평균 11% 가량 올랐다고 주택전문 분석기관인 질로우스 닷 컴은 밝히고 있다.
아직도 그러나 지난 2007년 최고가격 시대때 보다는 약 14% 가량이 싼 수준이다. 그 한편에서는 또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 1년 사이에 1% 가량 올랐다.

가격이 급등하고 이자율과 수수료 부담이 커진 것은 집을 사려는 이들에 결코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이른바 주택구입의 적정성에서 크게 낮아진 상태였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은 집을 사려는 이들에 느껴지는 주택구입의 적정성은 결코 나쁘지 않다고 지적된다.

금융전문기관 모건 스탠리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민들은 지난 1990년 이래 평균 자기 소득의 24% 가량을 모기지 상환금으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이 평균치가 약 20% 선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이전의 평균치 보다 낮은 수준의 비용 부담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주택 붕괴 시기를 겪으면서 대규모의 압류와 숏세일 등의 광풍이 불고 지나면서 수백만명의 집소유자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이같은 분석대상에서 제외돼 나타난 수치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리 개선됐다고는 할 수 없다.

즉 집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들만 남았던 상황에서 이들은 소득이 높은 이들이 대부분이며, 신용점수가 좋아 다른 융자도 가능했던 이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은 처음 집을 사야하는 이들은 평균치와는 다르게 부담이 컸다는 점도 인식할 수 있다.
지난해 실제 처음으로 집을 샀던 이들이 지불하고 있는 모기지 상환금의 규모는 소득의 약 24% 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치 20% 보다는 상당히 높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앞으로 집을 사야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지적된다. 즉 금융시장과 주택시장 붕괴 당시 활발하게 집을 샀던 이들은 거의 절반 이상이 현금을 동원해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이들에 의해 집값이 유지되거나 오른 상황이었다.
현재 이들 투자자의 몫은 줄어들었으며, 이제 실제 소유할 이들이 시장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처럼 오른 가격수준에 높아진 이자율에 맞춰 비용을 감수해가며 집을 사야하는 것이다.

반면 집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로서는 현재 지니고 있는 것이 기반에 돼 오르는 가격으로 에퀴티를 늘릴 수 있고, 향후 더 오를 전망에 희망적이다.
이같은 서로 다른 측면의 입장은 사려는 이들이게는 지난해 보다 적정성에서 약 17%가 낮아져 더 악화됐다고 할 수 있으며, 반면 집소유자들에게는 적정성이 오히려 6% 가량 높아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결론이 엇갈린다.
전반적으로 앞으로 봄이 돼 추위가 풀리면서 나타나는 주택가격의 인상추세는 그러나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반기는 사항이며, 한편으로 건설사들의 건축도 늘어나면서 사려는 이들의 가격인상 부담을 줄이는 모습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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