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혹한기 풀리면 주택건설 늘어날 듯

2월 신규주택 건설 0.2% 줄어들어
잦은 눈폭풍에 땅 얼어 건설 감소

올들어 계속해서 강추위와 눈폭풍이 이어지면서 결국은 지난 2월의 주택 건설량을 감소시켰다.
눈폭풍속에 쌓인 눈을 뚫고 집을 짓기 난망이었을 것이며, 그러자니 건설물량은 줄어든 것이 당연하다고 보인다.
연방 상무부가 밝힌 지난 2월 중 신규주택 건설량은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0.2%가 줄어든 90만7000채를 나타냈다.
이같이 2월의 물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1월에 무려 11.2%가 줄어든데 이은 것이어서 낙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해서 몰려운 눈폭풍은 1월에 상당한 건설물량을 줄어들게 했으며, 이어 2월에도 호전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2월 들면서 건설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었으며, 줄어든 지표는 부동산 전문가들을 일부 우려하게 만들기도 한다.
실제 건설물량은 줄어들었으나 건축회사들이 지을 것이라고 결정해 당국에 허가를 신청한 건수는 그러나 꽤 상당히 늘어난 것이기도 했다.


물론 실제 짓는 것과 짓겠다고 허가를 받아둔 것과는 차이가 나지만 일단은 건설사들이 주택경기를 희망적으로 보고 건설신청을 해둔 것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 것이어서 눈여겨 볼 대목이기도 하다.

허가 건수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연간 물량으로 2월에 약 102만채를 기록했었다. 허가를 이처럼 받아두고 실제 지은 집은 90만7000채 밖에 안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건설하겠다고 낸 허가 건수는 지난 10월 이래 가장 수치가 많아진 것이다.
더욱이 짓기 시작한 주택수와 허거건수 모두는 기대 이상의 많은 물량이다.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상조사에서는 2월 중에 약 90만5000채가 건설될 것으로 내다봤었고, 허가건수는 95만5000건이라고 전망했었다.
주택시장을 분석하는데 그러나 건설물량과 실제 허가 건수만으로는 부족하다. 다른 지표를 보면 전망은 엇갈린다.

이미 2월들어 다 지어진 집의 숫자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연간물량으로 88만6000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서 무려 4.4%가 늘어난 것이다. 1월 잣은 혹한기 속에서도 집을 꾸준히 지어 완성된 물량은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다 지어진 집의 수는 72만7000채여서 1년 전 보다도 훨씬 물량이 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2월의 단독주택 건설분은 0.3%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래 늘어난 수치로서는 첫번째 것이다.

반면에 줄어든 것도 더 있다. 다가구 주택의 건설 물량은 2월들어서도 다른 물량 보다 더 큰 폭의 1.2%가 감소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2월들어서 주택시장의 건설동향은 지난해 12월 보다 연간물량으로 약 100만 가구가 감소한 것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이처럼 줄어든 상황은 계절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간주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이상한파와 눈보라 등 요인은 해가 바뀌면서 다소 줄어들면서 건설물량이 연말보다 나아지긴 했으나 더 긴 기간으로 지난 50년간 평균 150만채 수준을 보여온 미국내 주택건설 물량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것이다.
이상한파는 건설을 위한 토지작업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피하기 마련이다.
올 주택시장은 그래서 시작부터 다소 부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으로 모기지 시장에 거대한 프레디맥과 패니메 두 기관이 폐지되고 다른 조직체가 만들어져 중간에 모기지 담보채권 발행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안이 논의중이기 때문에 이자율은 유동적이어서 주택시장을 더욱 힘겹게 보이게 한다.

이 이전임에도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의 경우 4.37%를 나타내 1년전 보다 0.75% 정도 오른 수준을 보였다. 앞으로 이자율은 더욱 오를 전망이 확실하다.
때문에 이자율은 집을 사려는 이들에 더욱 불리한 조건을 만들어낼 공산이 크다.이 때문에 건설사들의 내부 심리도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3월까지 건설사들의 신뢰지수가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발표도 있다.
그러나 주택건설사 주변에서는 혹한기의 계절이 지나 땅이 녹아 물러지기 시작하면 집 짓는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도 주택시장에 매물은 부족한 형편이며, 물량 부족이 바로 주택경기 부진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되기도 한다.
소비자들의 지출이 점차 늘고 있으며, 실업률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경제 전반의 지표는 혹한기 계절적 요인을 넘어서 주택시장에 훈풍을 예고한다고 전망된다.

최철호 선임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