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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하고 비참한 전쟁 다시는 없어야”

전시사관학교, 참전용사시집 출판기념회
후손들에게 나라사랑의 자료로 가치있어

“오는 6월이면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8주년을 맞는데 아직도 남과 북은 155마일에 달하는 철조망으로 휴전선을 그어 놓고, 여전히 연평도 포격·천안함 침몰 사건 등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벌어지는 걸 보며 늘 살아있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낀다”.

전시사관학교(현 육군종합학교) 워싱턴지회(지회장 이경주)가 23일 페어팩스 소재 브레이커스에서 참전용사 66인의 시를 엮어 만든 시집 『포탄도 피해가고 총알도 비껴갔다 -돌아온 영웅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동기 총영사를 비롯 워싱턴지역 각 향군단체장 및 지역 단체장 수십 명이 참석해 출판 노력을 치하했으며, 3년 전부터 출판 작업을 주도한 이경주 회장은 하객을 일일이 맞으며 감사를 표했다.

김 총영사는 “실제 몸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참전유공자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룩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큰 기둥 역할을 계속 당부 드린다”고 축사했다.



출판에 참여한 김기화 해병 대령·박효섭 육군 대위·민일성 육군 소령은 각각 자신의 시를 낭송했으며, 이희윤 소프라노와 김동기 총영사는 축송을 이어갔다. 또 이 자리에서는 출판을 위해 모금된 기금 및 출판비용 사용 내역 등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정규섭 고문은 “지난 2015년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가 펴낸 수필집 『6.25 실전수기』에 이어 이번 시집까지 이 모두가 우리 후손들에게 ‘선대의 희생과 노력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지켜온 길’을 알려주는 좋은 사료이자 선물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현재 남북 및 북미 대화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는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아 잔혹하고 비참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전쟁은 인생 종말의 보증수표나 마찬가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내내 일부에서는 전시의 기억이 떠오른 듯 눈시울을 붉혔으며, 출판에 참여했다가 기념회가 열리기 열흘 전 세상을 달리한 고 김영식 육군 하사를 기리는 순서도 함께 진행됐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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