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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삶이란 십자가의 길”

‘교인’과 ‘제자’의 차이는 ‘십자가 희생’
자신의 욕심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위대한 부르심 시작돼

워싱턴지구촌교회(목사 임광)가 9~11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본당에서 창립 44주년 부흥 집회를 했다.

강사로 나선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노희송 목사는 ‘이끌림’을 주제로 설교했다. 노 목사는 청중들에게 “무리와 그리스도의 제자 차이점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뒤 설교를 이어갔다.

노 목사는 “무리와 제자의 차이는 십자가의 차이에서 드러난다”며 “무리는 볼거리에만 관심이 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관심보다 먹여주는 것에 길들어져있어 습관적으로 이 교회 저 교회를 옮겨다니는 무리”라고 말했다.

이어 노 목사는 축복이 복음의 목적이 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영생과 천국의 확신은 따라오는 혜택”이라며 “오늘날 많은 이들이 복음과 혜택 사이에서 중심을 잘못 잡고 있다”고 말했다.



노 목사는 마가복음 8장 29절에 나오는 베드로의 고백에 주목했다. 그는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는 알고 있지만, 희생의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항변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오늘날 많은 교인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노 목사는 “예수가 누구인지 알고 간증하는 이들도 자신이나 자신들의 자녀가 십자가를 지겠다고 하면 항변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목사는 진정한 예수의 제자와 무리의 차이점은 고난을 통과하는 십자가라며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한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예수의 복음을 따르고 있는 것인지, 자신을 위한 복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며 “십자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십자가의 영문인 크로스(CROSS)를 풀어 설명했다.
C는 Commitment, 선택과 집중이라고 말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는 것, 본질만을 붙잡는 것, 우상 숭배를 배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목사는 “인생의 결정권이 그리스도의 뜻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한번 십자가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끝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R은 Restoration, 회복이라고 말했다. 노 목사는 “하나님은 원수된 우리와 회복하기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게 하셨다”며 “십자가는 용서를 뜻한다”고 말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이들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용서와 은혜 안에 있을 때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O는 Obedience, 순종을 뜻한다. 권위적인 순종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의 관계에서 나오는 순종이다. 그는 “오늘날 많은 교인이 순종이 없는 십자가를 외치고 있기에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닌 교회건물 손님’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는 Suffering, 고난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신다고 노 목사는 설명했다. 그는 “십자가의 길이란 고난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성숙해진다”라며 “교인들이 십자가를 지는 것은 고난을 통과하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S는 Surrender, 내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목사는 “이는 우리의 생명을 예수님께 드리는 것”이라며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 십자가가 무거운 것은 자아의 욕심을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고집하고 생각하고 붙잡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상은 우리에게 철저히 자기를 중심으로 살라고 하지만, 내 삶의 중심은 예수님임을 잊지 말라”며 “자신을 포기하면, 진정한 자신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청중들에게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부르심’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하는 것은 ‘은혜를 부어주기 위함’이며 우리는 무리가 아닌 예수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짐 중에서 가장 달콤한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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