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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VA에 아마존 이어 “애플도 온다”

애플 새 캠퍼스 2만명 고용
타이슨스 코너-라우던 카운티 유력

시가총액 9300억달러의 세계최대기업 아마존이 새 캠퍼스를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나 라우던 카운티에 건설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미국에 8만5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 1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가 아닌 제 3의 장소에 30억달러를 투입해 2만명이 근무하는 새로운 캠퍼스를 향후 5년래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는 1만2천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본사보다 더 큰 연구개발 허브를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애플은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IT의 신흥 메카로 떠오르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랄리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팀 쿡 애플 CEO가 졸업한 듀크 대학과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이 위치해 연구인력 조달이 용의하다는 장점 외에, 주정부는 애플을 유치하기 위해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으로 3천명 이상의 고용창출 기업에 대해 30년동안 직원 개인 소득세 납부액의 90%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법률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주가 투표소 ID 지참 법률을 제정하는 등 보수일변도 정책을 구사하면서 진보색이 뚜렷한 쿡 CEO의 눈밖에 나고 말았다. 아마존이 전국 238개 도시로부터 제2본사 지원서를 받아 20곳을 추린 후 최종적으로 뉴욕 롱아일랜드와 버지니아 크리스탈 시티를 선정했으나, 쿡 CEO는 “우리는 미인대회 선발방식의 캠퍼스 선정을 혐오한다”고 밝혀,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후보 도시를 알기 힘들지만 여러 곳에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랄리가 유력 후보지에서 이탈하면서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와 라우던 카운티, 그리고 크리스탈 시티, 알렉산드리아가 급부상하고 있다.
크리스탈 시티와 알렉산드리아는 아마존 제2본사 자리로 결정나 후보지에서 최종 탈락했으나 타이슨스 코너와 라우던 카운티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라우던 카운티 예상 입지는 메트로 실버라인 2차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중인 이노베이션 센터 메트로 역 인근의 85에이커 대지이다.

이 땅 소유주 마크 매신터는 지난 2000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첫번째 스토어를 개설할 때 점포 입지 컨설팅을 했던 인물로, 애플 캠퍼스 유치를 목적으로 허허벌판 공터를 매입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타이슨스 코너 지역언론 ‘타이슨스 리포터’는, “애플이 타이슨스 코너의 ‘스콧츠 런’ 개발 프로젝트에 입주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며 “애플은 이 곳을 매우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애초 지난 5월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으나 이번 보도는 보다 구체적이다.

타이슨스 코너 동쪽에 위치한 스콧 런 프로젝트는 스콧 런 사우스와 스콧 런 노스, 그리고 돌리 메디슨 블러바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캐피털 원 은행 본점과 일곱 채의 고층아파트, 아처 호텔, 사무실 빌딩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카운티 정부가 2016년부터 지난 5월까지 계속해서 건물 건설 허가를 내주는 곳으로 애플을 위한 새로운 퍼밋이 예정돼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버지니아주도 유권자ID 법률을 있고 보수적인 곳이지만 최근 북버지니아 지역이 민주당의 새로운 요새를 제공하고 있어, 진보적인 쿡 CEO가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쿡 CEO는 로비 등을 위해 자주 워싱턴D.C.를 찾고 있으며 조지 워싱턴 대학 졸업식 축사 연사로도 참석한 바 있다. 현재 랄프 노텀 주지사를 비롯해 페어팩스, 라우던 카운티 경제개발청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애플 캠퍼스 관련 논평 요구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해 애플과의 비밀엄수계약이 의심되고 있다.
쿡 CEO는 아마존과 같은 이유로 워싱턴 지역 캠퍼스 조성을 원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과 함께 워싱턴 지역 거점을 통해 로비작업을 벌이기 용이하다는 판단인 것이다. 아마존과 인력채용 경쟁이 벌어질 수 있으나 고용시장이 커지면 덩달아 인재도 몰려들어 더 큰 시장이 형성되기 마련이다. 일각에서는 워싱턴 지역이 동부의 실리콘 밸리를 형성해 아마존과 애플에 인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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