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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병일 사건, 한인사회에도 파장

한인 바이오 과학자, 기업에도 악영향
충북 방문, 바이오 기업과 교류 경력도

방병일(사진) 사건은 한인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재미 바이오 기업인 및 전문가 집단 내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카운티 정부 고위직을 지내며 지역 한인사회의 인사였던 방병일은 2004년부터 충청북도의 바이오 엑스포와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 등을 방문하며 한국 바이오 기업과 교류를 쌓았다. 그는 바이오산업을 중점으로 육성한 충청북도와 미국 내 3대 바이오산업 단지로 불리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교류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리고선 도박에 사용할 공금을 횡령하기 위해 ‘충북 인큐베이터 펀드 LLC’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한인사회는 물론 바이오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가 이달 1일부터 3일간 락빌에서 열린 제4회 한미생명과학협력 컨퍼런스에 참여한 것이 밝혀지며 그 여파는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는 컨퍼런스에서 미국기업의 한국투자 유치를 위해 충북 오송 신약개발단지 7개 기업 사업 계획 및 전략을 소개하며 미국기업들과 일대일 면담을 하는 등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한국 바이오 기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 교량 역할을 하고 있는 한미 생명과학인 협회(KAPAL)의 오윤석 대표는 방병일 사건에 관해 탄식을 금치 못했다. 그는 “한인 과학자 중 한 명으로써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며 “특히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진출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긴 것은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국 유치는 양국의 기술 개발과 생명 과학 산업을 발전을 위한 이득”이라 했다. 그는 한인 과학자들의 꾸준한 노력의 성과로 가능성이 결실을 보려는 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러한 일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바이오 전문가들이 협력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확실하고 투명한 플랫폼을 만들어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정확한 루트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방병일은 유예되는 형기 동안 보호관찰을 받도록 하는 감독조건부 석방(supervised release)을 받았다. 그는 이 기간에 자신의 새 고용주인 청소 업체에 유죄 선고에 대해 알려야 한다. 연방 법원과 주 법원은 방병일에게 현재까지 인정된 유죄 혐의를 토대로 각각 20년씩 최대 40년을 선고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최종 형량은 내년 2월 22일에 열리는 연방 법원 선고공판과 3월 7일 열릴 주 법원 판결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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